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 두달 만에 감소
전달 대비 1364억원 줄어, 신용대출은 증가
지난해 20대 이외 모든 연령대서 대출 늘어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소폭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줄었지만 신용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내 5대 시중은행의 3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7290억원으로 2월 말(765조8655억원) 대비 1364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4563억원)과 올해 1월(-1조8650억원) 비교적 큰폭으로 감소했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월(523억원)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감소했다.
주담대 잔액은 610조3339억원으로 2월 말(610조7211억원)보다 3872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주담대 잔액은 올해 1월 1조4836억원이나 줄면서 1년10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 2월(5967억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지난달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2월 말 104조3120억원에서 지난달 104억6595억원으로 넉달 만에 3475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5961억원)과 올해 1월(-2230억원)에 이어 2월(-4335억원)까지 석달 연속 줄어들다 이번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정기예금 잔액은 937조4565억원으로 9조4332억원 감소했다. 정기적금 잔액도 2512억원 줄어든 46조15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정기적금 잔액은 지난해 1월(-9541억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폭으로 줄었다. 은행의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 잔액은 699조9081억원으로 전달 대비 15조477억원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의 은행 대출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20대 은행 대출잔액은 3047만원으로 전년도 말 대비 288만원 감소했다.
하지만 30대는 전년 대비 382만원 증가해 사상 처음 1억원(1억218만원)을 넘어섰다. 이밖에 40대(1억1700만원)는 전년 대비 522만원 늘었고, 50대(9683만원)와 60대(8131만원)는 각각 89만원, 27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