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공부법과 나만의 활동에 집중

2026-04-06 09:51:50 게재

[2026학년도 수시합격생] 강동고 권효주 -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서울대학교 수의예과(일반 전형), 전남대학교 수의예과(학생부종합 전형),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교과 전형),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교과 전형) 그리고 DGIST(일반 전형) 등 2026학년도 대입 수시 5관왕 권효주(강동고)양.

“옛날부터 동물을 정말 좋아했고, 원헬스(One Health 인간의 건강, 동물의 건강, 환경의 건강 사이의 상호 의존성에 바탕을 둔 개념)의 측면에서 사회 전반에 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수의학이라고 생각해서 수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전부터 동물과 생명공학에 대한 흥미를 갖고 있었고, 수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게 되었죠. 고등학교 진학 후 유기 동물 보호센터 봉사를 통해 수의학이야말로 동물과 직접 교감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라고 생각했고, 수의예과라는 진로를 확고히 하게 됐습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권효주양의 열정 넘치는 3년을 소개한다.

강동고 권효주

강동고 권효주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주요 학교 활동

학교 활동 중 효주양에게 가장 의미가 컸던 활동은 물속 세균과 천연 항생물질 실험 활동이다.

“이 활동에서 직접 배지(培地)를 제작하고 학교에서 얻을 수 있는 물속 세균을 배양했는데요. 이후, 세균에 대해 추가적인 실험을 진행하고 배양한 세균을 이용해 천연 항생물질 실험까지 진행했습니다. 그람 염색, 배지 제작, 디스크 확산법 등 다양한 실험을 융합했으며, 이를 통해 학교 내 장소별 세균 분포와 항생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을 하며 실험 중 발생한 실패를 극복하고 실험 변수를 조정하며 결국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었고, 제 생기부에 있는 생명 실험을 융합한 실험 활동이었기에 이후 이 탐구를 제 구체적인 진로에도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부 세특

⓵나만의 독창성과 주도성 드러나게!

“학생부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반적인 탐구활동을 넘어, 저만의 독창성과 주도성이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학년 때 일반적이고 기초적인 실험, 주제, 독서 등에 집중했다면, 2학년부터는 그 원리를 바탕으로 직접 실험을 설계하거나 구체적인 가설을 세워 검증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통계를 내보거나, 특정 현상에 대한 비판적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나만 할 수 있는 활동의 비중을 늘렸죠. 이러한 활동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할 줄 아는, 그래서 깊은 연구나 탐구의 자질이 있는 학생임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권양은 세특 주제를 교과서나 수업에서 생긴 작은 질문, 책에서 찾아낸 주제 혹은 최근 뉴스에서 시작했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 교과서의 면역 단원을 공부하다가 단순히 개념을 암기하고 공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만약 이 면역 체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게 되는 방법이 무엇이고, 어떤 구체적인 기전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식이다.

“그 답을 찾기 위해 자가면역 질환이나 구체적인 면역 기전 및 단백질 등을 알아볼 수도 있고, 관련 최신 논문을 찾아보며 지식의 폭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교과서에서 시작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심화 탐구로 저만의 생기부를 채워 나갔습니다.”

⓶연계와 방향성 중요

“생기부에 있어서 연계와 방향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특정한 학과를 가겠다’라는 목표가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와 방향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죠. 저는 2학년 때까지만 해도 정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2학년 진로, 자율, 다양한 교과목 세특에 다양한 수의학 관련 주제를 작성해 놓았기에 3학년 때 여기서 몇 가지 주제를 골라 구체적인 방향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후배님들도 2학년 때에 정확한 진로가 없다고 해서 고민하기보다 최대한 전공과 연관된 주제들을 다양하게 탐구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후 3학년이 되어서 그 다양한 주제 중 몇 가지를 바탕으로 학년 간 연계를 한다면 명확한 방향성이 드러날 수 있을 것입니다.”

⓷융합 탐구활동

융합 탐구활동에 참여하여 ‘우리 주변의 물속 세균과 천연 항생물질의 탐구활동’이란 주제를 통해 과학적 실험 설계와 분석 역량을 발휘함. 배지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실패를 극복하며 실험 변수를 조정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고, 학교 내 장소별 세균 분포와 항생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체계적으로 수행함. (중략) 실험 데이터를 명확히 전달하고 해석하기 쉽게 하기 위해 통계적 결과를 그래프와 표로 시각화함. (중략) 다양한 생명과학 실험 기술을 익히고 이를 융합적으로 활용하여 탐구를 수행한 점이 돋보임.

“학교에서 배운 기초적인 실험을 모두 응용해 진로에 맞는 실험을 설계하고 주체적으로 진행한 점이 드러나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이 탐구를 면접에서도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제가 어떤 것을 연구하고 싶은지 강조할 수 있었는데요. 특히, 비임상 연구 수의사라는 진로를 이 탐구를 통해 더 확고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략) ‘학급 신문 기사’ 활동에서 ‘반려동물 항생제 사용,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씀. 반려동물 치료에 있어 항생제 내성이 초래할 수 있는 문제점을 국내외 통계 자료를 통해 인용했고 특히 전신 항생제 남용의 위험성과 함께 국소 치료제 같은 대안적 해결 방안을 제시함. (중략) 해당 기사를 통해 학생이 생명과학 및 수의학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과 탐구 역량 및 올바른 윤리 의식이 있음을 확인함.

“이 탐구를 진행한 이후 많은 연계를 통해 제 진로를 드러낼 수 있었으며, 명확한 주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탐구활동을 통해 수의사로서 꼭 알아야 할 키워드와 공중보건적 태도를 언급할 수 있었습니다. 이 탐구활동 후 다른 여러 교과목에서 항생제 저감 정책, 세부 내성 세균 분석, 폐의약품 수거율과 통계 분석 등 다양한 연계 탐구를 진행해서 더 의미 있는 생기부가 되었습니다.”

▶학업 역량

“최종 내신 등급은 1.41이었으며, 전체 내신에 비해 수학과 과학 내신 성적이 높다는 점이 저의 강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효주양이 내신을 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정리’이다.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 대부분의 과목을 한 노트에 단권화해서 정리하고 그것만 반복해서 읽으며 암기했다.

“이때 교과서, 선생님 자료 등에 있는 모든 내용을 빠뜨리지 않고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공부 방식을 항상 유지하며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문제를 풀며 공부했습니다.”

⓵국어

“국어는 문학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가장 집중했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글의 해석’과 ‘글의 포인트’들을 중심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시험 출제자인 선생님께서 수업하신 내용을 바탕으로 최소 3번 정도 정독하여 글을 이해하고자 했고, 글을 이해하니 자연스럽게 암기되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 암기보다 글의 배경과 작가를 가장 기본으로 고려하고, 글의 주제를 근거로 한 문장 한 문장을 이해하는 것이 글 전체에 대한 이해가 쉬웠습니다. 이미 출제 문학에 대한 정보가 주어지는 내신 국어에서 이해를 중심으로 공부를 진행했기에 어렵게 변형된 문제 접근도 쉬워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⓶수학·과탐

“수학은 방학부터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기르고, 시험 기간엔 꾸준히 문제를 풀었습니다. 과탐은 수학만큼 시간적 압박이 강한 과목인데요. 어려운 문제를 빨리 풀 수 있는 스킬이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스킬 체화 및 문제 풀이에 쏟았습니다. 인강이나 학원에서 배운 스킬을 2~3주 동안 수능 기출 문제집과 수능 특강을 풀면서 체화했는데요. 이를 통해 문제 풀이 시간을 줄일 수 있었고, 정확도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수능 기출 킬러, 준킬러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며 어떤 문제는 버려야 하고 풀어야 하는지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대비는?

“서울대학교 수의예과는 50분 동안 MMI 면접을 진행하는데, 담임선생님과 3학년 선생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특히, 생명과학1·2 내용이 면접에 나오는데요. 전체적인 내용을 가르쳐 주셨고, 중요한 내용을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기본 질문들도 피드백해주시고 선생님들과의 모의 면접을 통해 생기부 질문을 대비했습니다. 또한, 예비 문제도 만들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 전남대학교 면접 대비도 기본 질문, 기출 질문들을 담임선생님께서 피드백해 주시며 대비했습니다.”

▶나의 강점은?

“점점 심화되는 진로 방향성과 연구 역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진로를 구체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기부를 작성했습니다. 또한, 과학실험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고 화학 실험, 생명과학 실험 교과목을 수강하며 다양한 실험 활동도 진행했는데요. 이 속에서 저의 수의예과에 대한 진심과 연구 역량이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창의적인 직접 실험을 설계하고 스스로 진행했다는 점이 저의 진로와 잘 맞았고, 강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면접에서도 강조했습니다. 또, 한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5~6개의 다양한 탐구를 진행했는데, 이 점을 살려 관련 주제를 연구하고 싶다고 생기부와 면접에서 명확히 드러냈습니다.”

강동고 후배들에게!

“공부할 때는 ‘나’와 ‘외부의 것’을 적절하게 균형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풀이, 공부법, 자세만을 유지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다른 수업, 선생님의 방식을 무조건 수용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항상 이 균형을 잘 잡기 위해 노력했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은 공부 태도인 것 같습니다. 공부하다 보면 성적이 정체되거나 다양한 이유로 불안할 때가 반드시 올 텐데요. 그럴 때일수록 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학종을 꼭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내신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더라도 탄탄한 생기부로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동고를 믿고 또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진로를 확립하고 나아가길 바랍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송파내일 기자 twozero90@naeillmc.com
송파내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