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개근으로 완성한 학업 태도, 수시 합격의 결정적 힘

2026-04-07 10:32:33 게재

2026학년도 수시합격생 – 문현고 황시연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대입 수시전형에 매우 강한 황시연 학생은 과학기술원을 포함하여 수시 원서를 총 9장 썼다. 이 중에서 6개 대학은 합격, 3개 대학에서는 예비 번호를 받았다. 시연 학생은 학교생활에 매우 성실하고, 무리한 선행보다는 내실 있는 내신 다지기에 집중하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연세대 도시공학과를 최종 선택했다.

# 실생활과 관련된 탐구 펼치며 도시전문가가 꿈

저는 공학계열에 관심이 많아 폭넓게 관련 분야의 활동을 하였습니다. 2학년 때 이공계 진로 연계 심화 탐구 프로그램인 과학 R&S에서 ‘아두이노 자이로 센서를 이용한 건축 구조물의 진동 제어 분석’이라는 주제로 탐구했는데, 건축 구조물에 진동 발생을 시켜 그 진동을 상쇄하는 효과를 충격량을 분석하여 확인하는 탐구였습니다. 4개월에 걸쳐 물리, 프로그래밍, 수학, 구조물 제작 등을 하며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3학년 때는 또래학습공동체에 참여하여 ‘인공지능을 활용한 알츠하이머 환자를 위한 콤팩트 시티 설계’를 주제로 활동하였고, 이때 도시공학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교과 수업과 발표를 통해서도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수학에서는 미분과 적분을 사용해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할지 알아보기도 하였고, 생명과학 시간에는 생존곡선, 생장곡선을 수학적으로 분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으로 생활기록부를 채워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제가 살아가는 도시의 여러 문제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도시공학과는 현대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수학적,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 있게 다가왔고, 도시전문가 되고자 하는 꿈이 더욱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 3년간 수학동아리 활동, 끈기 중요성 깨달아

고교 3년 내내 수학동아리 활동을 했고, 2학년 때는 교내 수학동아리 ‘코기토’의 회장이었습니다. 수학 과목을 정말 좋아해서 수학동아리 활동에 참여했는데, 회장이 되어서는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활동을 직접 계획하고 운영하여야 해서 더 신경을 썼습니다. 동아리 활동이 부원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활동이 되도록 수학책이나 논문, 다른 수학동아리의 기사를 많이 찾아보며 실행에 옮겼습니다.

이때 했던 독서 활동이 대입의 제시문 면접 준비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과학탐구프로그램 R&S를 할 때도 물리학과 프로그래밍을 결합하여 스스로 실험을 해가며 가설과 다른 결과가 나올 때마다 반복 실험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활동으로 동아리 최우수상도 받고,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 과학 탐구 프로그램에도 집중적으로 참여

저는 과학 탐구 프로그램 과학 R&S에서 최우수 활동팀에 선정되었습니다. 물리 분야와 프로그래밍 분야를 연계하여 직접 건축물 제작부터 아두이노 코드, 실험까지 했었는데, 여름방학부터 4달 동안 실험에만 매진해 좋은 성과를 낸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모터를 사용하여 건축물에 진동을 일으키고, 자이로 센서를 이용하여 z축 가속도를 얻어 가속도가 10 이상이 되면 건축물에 반대 방향의 진동을 일으켜 전의 진동의 효과를 상쇄시키는 코드를 만드는 진동 제어 실험을 했습니다.

이때의 자이로 센서에 나타난 z축 가속도 값을 바탕으로 가속도를 시간에 대해 적분해 충격m량을 구했고, x축, y축 가속도는 제곱의 평균을 구하는 rms 분석을 하여 제어 전과 후를 비교하였더니, 주목할 만한 효과가 나왔습니다. 실험 과정에서 논문과 책 등을 많이 찾아봤고, 실험 결과도 어떻게 분석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거의 매일 수업이 끝나면 실험실에서 살았던 노력이 가장 기억에 남고, 그때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참 보람찹니다.

# 내신 준비, 장기적 계획과 세부 내용 조정

저는 내신시험 준비를 위한 계획을 세울 때, 단기적으로 세우는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세우고, 세부 내용을 조정해 나가는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월 단위 -> 주 단위 -> 일 단위 순서로 공부 계획을 세우면 목표도 효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고, 부담스럽거나 압박이 없어 장기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또, 당일 복습을 하고 저녁 식사 시간이나 식구들이 모두 모인 밤에 가족들에게 오늘 배운 것을 이야기하며 모르는 개념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면 내가 모르는 부분이 어디인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문현고 내신은 난도가 매우 높은 문제만을 준비하는 것 보다, 난도가 높지 않은 문제를 포함한 전체 다양한 수준의 문제를 모두 정확하게 풀어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쉬운 문제에 자만하지 말고, 기본부터 심화까지 모든 문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푸는 방법을 권합니다. 거의 모든 과목에 선생님들께서 제작하신 프린트가 있는데, 그 프린트를 꼼꼼히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과서의 내용 중 선생님들이 엄선한 내용, 추가한 내용이 들어있어서 프린트 내용과 프린트 문제는 눈을 감고도 똑같이 그려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과목별 내신 공부 방법

■국어 : 교과서, 학교프린트 위주로 여러 번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학 과목은 범위 내 작품을 나만의 언어로 한 번 정리하기, 독서는 작품을 필자의 관점이나 중요 제재를 중심으로 나만의 언어로 정리해 보기 등이 시험 전에 아주 유용했습니다. 특히, 3학년 언어와 매체는 과목 자체의 양과 난도가 높았는데, 기출문제집과 수능특강을 열심히 풀어서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학

수학

풀이

■수학 : 수학은 좋아하는 과목이라서 매일 꾸준히 문제를 풀었고, 내신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수학 자체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수학 내신은 3년 내내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학은 이북을 활용해서 태블릿에서 문제를 풀고, 다 풀어낸 후에는 지우고 또 풀고 하는 방법도 활용했습니다. 다른 과목은 종이책을 활용했지만, 수학은 워낙 많은 양을 풀어야 하고 반복해야 해서 태블릿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 : 학원에 다니지 않고 혼자서 공부했는데, 무작정 암기하기보다는 여러 번 지문을 정독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빈칸을 뚫어서 채워보기, 요약문 만들기 등을 스스로 해보았습니다. 유사 주제의 다른 관점을 영어로 정리해 보기도 했습니다.

■과학(물리, 생명과학, 지구과학) : 과학은 선행을 하지 않아서 어렵기도 했는데, 교과서를 열심히 보고, 과목별 프린트에 있는 문제를 여러 차례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교과서에 있는 그림이나 자료 등을 많이 보고, 스스로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출문제를 시간 안에 풀어내는 연습도 했습니다.

# 성실함과 우수함이 도드라진 생기부가 강점

개근, 수학 전체 내신 1.0 등 수학에 대한 흥미, 매 수업 시간 열심히 참여했다는 선생님들의 평가, 수능 과목이든 등급이 나오지 않는 과목이든 과목별로 편차가 심하지 않게 기재된 것이 제 생기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진로선택과목도 높은 원점수(90점 이상)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피보나치 수열 코딩(수학+정보),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5G 출력 관련 안전 문제 발표(영어+물리), 디지털 쓰레기에 대한 양적 연구(사회+정보), 라그랑주 승수법을 이용한 최적화 문제 탐구(수학+물리), DNA 복제 오류에 의한 유전병 발병 확률 계산(생명+수학) 등 다양한 과목을 자발적으로 연계시켜 활동했던 것도 강점인 것 같습니다.

저는 도서관, 과학정보부 등에서 하는 다양한 특강이나 활동에 1학년 때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공학계열에 맞는 생기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3학년 담임선생님께서 지금까지의 생활기록부를 분석하신 후 다양한 학교 활동을 제안해 주셔서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 마음 다잡고 규칙적인 습관 지키기

내신 준비를 할 때 한 문제에 등급이 갈릴 수 있다는 압박감이 가장 부담스러웠습니다. 등급 문을 열거나 닫는 것에서 스트레스를 참 많이 받았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것에 집중하는 습관을 키우며, 3학년 1학기에는 시험 자체에 열심히 임하며 모든 과목에서 1등급을 받았습니다.

생활 습관 역시 일정하게 하여 수면 시간(1시 취침, 7시 기상)을 확보했는데, 친구들이 밤새워 공부한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계획했던 양보다 너무 부족한 공부를 했다는 생각이 들면 늦게 자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규칙적인 생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잠을 줄이려는 유혹을 이겨내고, 학교 수업 시간이나, 낮 시간에 공부에 더 집중하는 방식으로 공부량을 확보했습니다.

연세대 면접 후기

수능 이후에 치르는 연세대 면접은 비대면 제시문 면접입니다. 학교에 방문하여 시험실에 들어가서 태블릿을 활용해 녹화하는데, 문제지를 열어서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형식입니다. 면접관님들을 직접 대면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녹화한 영상을 보고 평가합니다. 구술시험 같은 느낌이 들었고, 문제는 과학과 인문 분야의 내용을 섞어서 출제되었습니다.

수능 이후에 면접이 있으니 우선 수능 최저를 맞추기 위해 시험을 잘 치러야 하고, 수능 후에는 기출문제를 많이 보며 준비했습니다. 우선 두괄식으로 말하기 연습을 자주 했고,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제가 어떻게 말하는지 동영상을 여러 차례 찍고 보완해 가며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황시연(문현고 졸)

황시연(문현고 졸)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합격

박경숙 리포터 kitayama47@naver.com

송파내일 기자 twozero90@naeillm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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