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처님오신날 ‘3대 종단’ 방문…‘상생·통합’ 메시지

2026-05-25 10:25:36 게재

“하나된 힘으로 국민과 나라의 위기를 극복”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서울 서초구 관문사, 경기 양주시 청련사를 차례로 방문하며 불교 주요 3대 종단(조계종·천태종·태고종) 사찰을 모두 찾았다. 현직 대통령이 부처님오신날 3대 종단 사찰을 하루에 모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직 대통령 부부가 함께 사찰을 찾은 것도 처음이다.

합장하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참석자들

합장하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참석자들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참석자들이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각 법요식 축사에서 불교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국민 통합 메시지를 냈다.

조계사에서는 ‘미움은 미움으로 사라지지 않고, 오직 자비로써 사라진다’는 부처님 말씀을 인용하며 “서로 다른 생각을 화합하고 아우르는 배려와 이해의 정신, 각자도생이 아닌 공존 상생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원융회통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하나 된 힘으로 국민과 나라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련사에서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하나로 화합하는 ‘화쟁’의 정신,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자타불이’ 가르침은 오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봉축 표어인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를 언급하며 “마음속에 미움 대신 자비심을, 불안 대신 평안을 채워나갈 때 우리 공동체가 상생과 통합의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번 방문이 “자비와 나눔, 생명의 가치를 실천해 온 불교계의 역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국민 통합과 사회적 연대를 위한 불교계의 지혜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천태종 관계자들과 점심 공양도 함께하며 비빔밥, 시래기국 등 사찰 음식을 나눴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김형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