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속가능항공유 특허출원 세계 3위

2026-05-26 13:00:05 게재

지재처 주요국 5년간 분석

중국-미국 양강구도 형성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주도

지속가능항공유(SAF)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중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항공유 개발이 활발하다. 글로벌 기업들의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최근 주요국 SAF 의무화와 항공유 수급 불안정이 맞물리며 시장선점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26일 지식재산처(처장 김용선)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주요국에 출원된 폐플라스틱 활용 항공유 관련 특허는 2036건이다. 2019년 257건에서 2013년 565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연평균 21.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SAF는 폐식용유 등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만든 항공기 연료다.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저감할 수 있다.

열분해는 폐플라스틱을 300~500℃의 고온으로 가열해 가스와 액체로 분해하는 기술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 플라스틱은 원유와 흡사한 ‘열분해유’로 되돌아간다. 이 열분해유를 정제하면 ‘폐플라스틱 활용 항공유’가 된다. 현재 SAF 인증기준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안정적인 원료 수급과 폐기물의 자원화라는 강점이 있어 차세대 SAF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특허출원인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1위는 중국 25.9%(527건) 과 2위 미국 24.5%(498건)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은 11.3%(230건)를 차지하며 3위다. △4위 프랑스 6.8%(138건) △5위 일본 5.2%(105건) 순이다.

한국 출원은 2019년 13건에서 2023년 99건으로 7.6배 급증했다. 해당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66.1%로 덴마크(103.1%)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프랑스(62.7%), 사우디(29.4%), 미국(28.8%)이 뒤를 이었다.

다출원 1위는 미국 이스트만 케미칼(137건), 2위는 중국 시노펙(117건)이다. 한국 SK이노베이션(98건)이 3위, 프랑스 IFP에너지(93건)가 4위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권리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술별로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정제하거나 품질을 높여 항공유로 만드는 기술이 965건으로 가장 많았다. △폐플라스틱을 열분해유로 변환 또는 열분해유를 항공유로 변환할 때 변환 효율을 높여주는 촉매 및 반응기 설계기술(162건) △폐플라스틱을 가열·분해해 열분해유를 얻는 열분해 공정 기술(141건) 순이다.

지식재산처의 이호조 화학생명심사국장은 “신속·정확한 심사를 통해 우리 기업이 핵심특허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김형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