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우세 속 뒤집기 노리는 민주당
강진원, 징검다리 4선 도전
차영수, 무소속 무용론 강조
강 후보가 선거 초반 앞서갔지만, 최근 민주당 중앙당의 전폭적 지원을 업은 차 후보가 바짝 추격하면서 격전지로 변했다. 강 후보는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해 전남 장흥군 부군수, 전남도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2012년 강진군수 재보궐선거에서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42대 강진군수에 당선된 뒤, 43·45대까지 징검다리 3선에 성공했다.
강 후보는 ‘행정 전문가’를 자임한다. ‘반값 여행’과 육아수당 등 앞선 정책을 이어갈 수 있는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세를 넓히고 있다.
강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모두 이기는 걸로 결과가 나왔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차 후보는 ‘무소속 무용론’을 설파하고 있다. 그는 “지금 강진에 필요한 것은 중앙정부와 전남광주특별시, 국회 등을 움직여 실질적인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힘”이라고 말한다.
민주당 중앙당도 차 후보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와 후보자 1000여명이 지난 12일 강진에서 모여 ‘제9회 지방선거 호남권 공천대회’를 열었다. 불법 당원 모집 의혹으로 공천 배제된 강 후보의 민주당 탈당은 지난 2016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두 후보는 지방소멸 대책에 대해 확실하게 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강진군은 2025년 말 기준 3만1799명으로 인구가 매년 줄어들고 있어 후보들의 정책도 지방소멸 해법에 집중돼 있다.
강 후보는 “지방소멸 위기라는 거대한 파도에 맞서기 위해선 성공 경험과 실전 경험이 많은 유능한 선장이 필요하다”며 ‘기본소득 사회 구현’을 비전으로 농어민 기본소득 지급 등을 중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 △중남부권 관광·AI산업 거점 육성 △광주-강진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SOC 확충 △1-4차 산업 융복합 대도약 등이 핵심 공약이다.
차 후보는 “반값 여행이나 육아수당 같은 선심성 정책으로는 강진의 미래를 열 수 없다”며 청년 일자리와 은퇴자 일자리에 방점을 찍고 있다.
주요 공약은 △스마트기술을 통한 미래 농·어업 기반 구축 △AI·에너지·연구 산업 확충을 통한 미래산업거점 조성 △농어촌 기본소득 및 군민참여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 추진 등이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