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AI 휴머노이드 제조거점 구축
이족보행 로봇 플랫폼 국산화 추진
생산인구 감소 대응 인간형로봇 확대
대구시가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 특화 거점 구축에 나섰다.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제조업 구인난이 겹치면서 인간형 로봇을 활용한 현장 자동화 실증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로봇 플래그쉽 지역거점 구축사업’을 통해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제조 특화 거점센터’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23억7000만원이 투입됐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을 중심으로 경북대 산학협력단과 아이엠로보틱스, 아이솔 등 지역 산학연이 공동 참여했다.
사업은 제조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확보와 실증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대구시는 제조 특화 거점 구축과 핵심 기술 확보, 전문기업 육성, 협력 네트워크 조성 등 4대 분야를 중점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성과로는 휴머노이드 제조 특화 거점센터와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가상환경과 실제 제조현장을 연계하는 시뮬레이션 분석 체계 확보 등이 꼽힌다.
이번 사업에서는 키 140cm, 무게 50kg 규모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도 개발됐다. 이윤정 대구시 기계로봇과장은 “가상환경과 실제 제조현장 간 오차를 최소화해 제조현장 적용성을 높여 인력난과 반복·위험공정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실전형 휴머노이드 기술 확보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또 로봇 공급 및 시스템통합(SI) 기업 5개사를 발굴·육성하고, 전문인력 15명을 양성했다.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휴머노이드 기술연구회’를 구성해 표준 공정모델 2건도 개발했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응용 제조공정 핵심 기술을 선점한 만큼 대구가 AI 로봇 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연계한 첨단 로봇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