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후테크 자금쏠림 심화
2026-07-13 13:00:09 게재
옥석가리기 국면 … 에너지안보·AI전력이 새 투자기준
국제 기후테크 시장이 대형 거래와 특정 분야로 자금이 쏠리는 이른바 ‘옥석 가리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또한 기후목표를 넘어 에너지안보와 인공지능 전력수요 대응이 새로운 투자 판단기준으로 떠올랐다.
13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2026 기후테크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기후테크 벤처투자(VC)액은 290억달러로 역대 3번째 규모였다. 시장조사업체인 ‘피치북’ 조사에서도 올해 1분기 국제 VC 투자액은 143억달러로 2023년 3분기 이후 최대치였지만, 10억달러 이상 거래 3건은 모두 유럽 기업 몫이었다.
특히 지열발전에 관심이 쏠렸다. 지열발전 스타트업인 미국 퍼보에너지는 지난해 12월 4억6200만달러 시리즈E(사업모델이 검증된 후기 성장단계 기업이 받는 투자)를 유치했다.
배터리·전력망 기술도 바뀌고 있다. MIT 테크놀로지리뷰는 올해 1월 나트륨이온 배터리와 차세대 원전을 핵심 기술로 꼽았다. 관건은 실행력이다. 중동발 에너지위기와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급증이 상시전원 기술 수요를 밀어 올리고 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