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동네 사람 구청장’…강서 지도 ‘확’ 바꾼다
공공시설 대폭 확충, 생활 불편 해소
혁신경제·균형성장·안심복지로 완성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행사를 할 때면 의례적이고 뻔한 인사말을 줄이고 대신 주민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 한다”며 “그래서인지 쉽게 불편함을 이야기하고 편하고 친근하게 대해주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과정이 녹록지 않았지만 스스로 돌아보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었다”며 “공직자의 자세, 공직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가슴으로 다시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10일 강서구에 따르면 진교훈 구청장은 민선 9기가 시작된 지난 1일 제1호 결재로 ‘구민주권행정 실현을 위한 기본계획’에 서명했다. 선거 기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주민이 주인인 강서’를 제도와 정책으로 실현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진 구청장은 “이재명정부 국민주권 기본 시행단위는 지방정부”라며 “주민주권은 민선 9기 강서구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강서구는 기본계획을 통해 주민 누구나 정책 전 과정에 참여하고 실질적인 결정권을 행사하는 주민 참여형 협치 행정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난 2023년 재보궐선거 직후에는 가양동 씨제이(CJ) 부지 개발사업 재개를 첫 결재로 택했다. 멈춰있던 사업을 재개하는 동시에 엉클어졌던 행정을 정상화한다는 의미였다. 진 구청장은 “당시 정당과 시·구의원 지지자간 갈등이 공식 행사장에서도 표출될 정도였고 구와 공무원들에 대해 공격적인 형태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조기에 시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해 주민들과 공유했고 방화 차량기지·건폐장 이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관문도 넘었다. 대장홍대선 착공, 강북횡단선 재추진 동력 마련, 23개에 달하는 공공시설 개관, 10월 이전을 앞둔 마곡 신청사 등 대규모 기반시설 확충은 현재 진행형이다.
여기에 더해 주민들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쓰레기 수거를 주 3일에서 5일로 늘리면서 거리가 깨끗해졌고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보행로를 넓혔다. 도로 구조를 바꿔 일상화됐던 차량 정체를 해소했고 ‘구청장에게 바란다’는 처리결과를 보고서로 일일이 확인하면서 주민들 불편이 없도록 챙긴다. 그는 “동네가 안정되고 미래 발전을 위한 노력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면서 주민들이 호응을 해주고 개인적으로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민선 9기에는 50개 세부 공약 가운데 3개 핵심 과제에 집중한다. 마곡 첨단 연구개발단지에 인공지능을 결합하고 문화와 산업을 융합하는 ‘인공지능 혁신경제도시’가 첫째, 화곡 가양 등촌 방화 등 원도심도 마곡만큼 발전시키는 ‘균형성장도시’가 둘째다. 그리고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안심복지도시’까지 완성해야 ‘강서 지도가 바뀐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편하고 친근한 구청장으로써 유능한 정부의 효능감이 주민 일상에서, 특히 가장 힘든 분들 삶에서 먼저 체감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작한 일은 반드시 해내는 것으로 주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