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벨트 보수·진보 총력 결집
부·울·경 모두 초접전 양상
울산·경남 진보단일화 변수
6.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부울경 광역단체장 선거가 낙동강벨트를 둘러싼 보수 결집과 진보 역결집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면서 막판 긴장감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7일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과 울산 전통시장도 잇따라 방문하며 부울경 보수층 결집 행보를 이어갔다. 박형준 후보는 “부산은 지금 분열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부산 방문이 흩어진 보수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아 낙동강 전선 최후의 보루만은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재명 대통령 부산 방문을 두고 도 선거 지원 논란이 분분하다. 실제 이 대통령은 26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27일 오전에는 영도 남항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직접 접촉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연이틀 시장 투어에 “재난 현장에는 가지 않고 선거 국면에 시장 한복판을 향한 건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탄핵당한 전직 대통령까지 동원해 보수 결집에 나서고 있다”고 맞받았다.
특히 울산·경남은 여야 유력 후보들간 엎치락뒤치락 접전 양상이 이어지면서 범진보 단일화가 이번 지방선거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울산에서는 한때 무산 위기까지 갔던 범진보 단일화가 극적으로 되살아났다.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요구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수용하면서 양측은 28일 하루 재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단일화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온다.
경남에서는 전희영 진보당 후보가 27일 전격 사퇴하며 김경수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경남지사 선거는 김경수·박완수 전현직 도지사의 1대 1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현재 부울경 모두 초접전 양상이다.
부산시장 선거는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5~26일 부산 거주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ARS 조사에서 전재수 민주당 후보 45.1%,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43.4%로 집계됐다. 두 후보 격차는 1.7%p로 오차범위(±3.1%p) 내다.
울산시장 선거 역시 한길리서치가 지난 22~26일 울산시민 41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상욱 민주당 후보 35.8%,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35.5%로 불과 0.3%p 차 초접전을 기록했다.
경남지사 선거도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4~25일 실시한 조사에서 김경수 민주당 후보 41.5%,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46.3%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 속에 후보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