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안전’ 쟁점 부상

2026-05-28 13:00:40 게재

철근 누락·고가 붕괴 등 사고 잇달아

서울시장후보 TV토론서 책임론 대두

서울 삼성역 GTX-A 철근 누락에 이어 서소문 고가 붕괴, 강남 수서역 토사 붕괴 등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정부 심판론’을 위한 핵심 쟁점으로 ‘안전’을 들고 나왔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지자체장의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28일 민주당은 정청래 당대표, 민주당 국토위 행안위 위원 등이 ‘서울의 안전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긴급토론회를 열고는 ‘오세훈 심판론’을 집중 강타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 사고와 GTX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철근 누락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확실하게 세워야 한다”며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분명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원오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해식 의원은 “모든 사고의 책임이 시장에게 있다고 생각하면 그때에서야 비로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어떤 사소한 사고도 시장이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예방, 대비, 대응, 복구의 재난관리 전반을 시장이 직접 살펴야 한다”며 “각종 재난, 재해, 참사, 사고로 얼룩진 오세훈 시정 10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전날까지 잇단 사고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부터는 본격적으로 ‘안전’을 앞세운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안전사고’를 ‘부실 시정’으로 연결하며 ‘오세훈 심판론’에 불을 붙이겠다는 전략이다. 사전투표 직전에 펼쳐지는 이날 TV토론 역시 ‘안전’이 최대 화두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관계 기관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와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공사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더욱 세심히 챙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안전 공략’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부동산과 세금정책 등 보수층을 결집시킬 쟁점으로 전환시키는 시도가 유력해 보인다. 오 후보는 “부동산 시장은 초토화되고 전월세난은 재앙으로 치닫고 있다”며 “부동산 트리플 폭동, 환율 폭등, 물가 폭등, 국민 삶의 부담이 폭등하고 있다”고 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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