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서소문·GTX 문제, 엄정하게 책임 물어야”

2026-05-28 16:01:07 게재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 “공공부문 관련돼 심각성 커”

“시장서 밥 먹는 것 좋아해” 지방선거 개입 논란 선 긋기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사고, 삼성역 GTX 철근 누락 문제를 언급하며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책임을 물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발언

이재명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발언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우리 사회 일각에는 안전보다 돈, 안전보다는 효율을 중시하는 못된 관행이 여전하다”며 두 건의 사고에 대해 “이런 병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 사건들은 누구보다 국민 안전에 앞장서야 할 공공부문이 관련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며 “관계기관은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되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날이 ‘구의역 참사’ 10주기라는 점을 언급하며 “그날 이후에도 수많은 노동자가 안전해야 할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가슴 아픈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안전은 가장 효율적인 투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전통시장 방문이 잦았던 점과 관한 지방선거 개입 논란을 의식한 듯 “제가 최근 행사 끝나고 식사를 시장에서 주로 하는데, 왜 시장에 가느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며 “저는 원래 시장에서 밥 먹는 것을 좋아하니 이해하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려면 국민의 일상과 관련된 전통시장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장에 가면 여러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다. 전통시장 상황이 생각보다 개선 안 되고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전통시장을 현대화해야 하는데, 그 비용을 민간 분야나 상인회가 부담하는 관행이 있다”면서 “정부 부담을 늘려 비용 때문에 할 수 있는데도 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챙겨달라. 가는 데마다 듣는 얘기라서 신속하게 제도개선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 외에 전국의 전통시장을 하나로 묶는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모색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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