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시장도 양극화 심화

2026-05-29 13:00:23 게재

동대문·강남 상승률 높아

종로는 마이너스 변동률

서울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강남권과 신흥 주거지역은 빠르게 가격이 오르는 반면 일부 도심권은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29일 부동산정보 업체 아파트너가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보고에 따르면 2025년 5월~2026년 4월 서울 평균 매매가는 13억3662만원으로 조사됐다. 직전 1년 평균인 12억4605만원보다 7.02% 오른 수준이다.

상승흐름은 특정지역에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동대문구로 평균 매매가격은 9억6827만원에서 10억9551만원으로 13.14% 올랐다.

청량리역 복합개발과 이문·휘경권 정비사업, 신규 입주 단지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강남권 상승세도 강했다. 강남구는 평균 매매가격이 24억4226만원에서 27억5685만원으로 12.88% 올랐다. 송파구와 강동구 역시 각각 12.83%, 12.87% 상승하며 서울 집값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재건축 기대감과 한강변 이점, 학군 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일부 지역은 분위기가 달랐다. 종로구는 평균 매매가격이 15억6424만원에서 14억7090만원으로 5.97% 하락하며 서울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도심권 노후 단지 비중이 높고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데다 재건축 기대감도 상대적으로 약해 매수세가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서초구 상승률도 1.15%에 그쳤다. 이는 가격 약세라기보다 지난해 반포권 신축 아파트 신고가 거래가 시장 가격을 크게 끌어올린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실제 서초구는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가 단지 중심으로 가격 방어력이 유지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서울 자치구별 전용 85㎡ 안팎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다.

김진우 두꺼비세상 리더는 “강남권과 동북권 일부 지역이 서울 전체 상승세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지역별 상승률 격차가 확대되는 만큼 입지와 상품성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접근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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