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월 CPI 전월보다 ‘둔화’
2026-07-15 13:00:18 게재
3.5%↑, 시장예상치 밑돌아 … 워시, 물가안정 강조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5%로 전월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우려는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물가안정이 최우선 과제라며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밝혔다. 5월의 4.2%보다 둔화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8%를 밑도는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4% 하락해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0.2% 하락을 밑돌았다. 전월 대비 하락 폭은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4월(0.8% 하락)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다.
지난달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국제 유가가 급락한 것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크게 기여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5.7% 하락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15.7% 올라 전년 대비 상승률을 높게 유지하는 요인이 됐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9.7% 떨어졌다.
한편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기존 원칙을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과 관련해서는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