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정원오 ‘중구’ 오세훈 ‘용산’

2026-05-29 13:00:11 게재

29일 6시 사전투표 시작

투표율 지난 선거보다 상승

29일 오전 6시를 기해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이날 오전 1시까지 TV토론에 나섰던 정원오 오세훈 두 후보 모두 아침 일찍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정 후보가 선택한 투표장은 중구 소공동 행정복합청사였다. 선거캠프 인근이라는 장점 외에 서울시 본청이 속한 행정구라는 상징성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는 용산을 택했다. 배우자 송현옥 세종대 교수와 함께 거주지 인근인 한남동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오 후보가 살고 있는 서울시장 공관은 한남동에 위치해 있다.

서소문 고가 철거 현장 무너짐 사고 이후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지했던 두 후보측은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캠페인을 재개한다. 본선거 당일은 금지되지만 사전투표일은 선거 기간과 동일하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사전투표를 마친 두 후보는 투표를 앞둔 유권자들에게 전하는 선거전 막바지 메시지를 전했다. 정 후보는 “사전투표에 참여해 새로운 시장, 안전을 최고로 확립하는 시장을 반드시 뽑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는 10여년의 암흑기를 극복하고 겨우 원상회복했다”며 “선거를 통해 서울의 밝은 미래를 함께 그려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각각 승리에 대한 기대를 내보이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도 독려했다. 정 후보는 “서울 선거가 박빙일 것이라고 여러달 전부터 예측했고 그에 맞춰 준비해왔다”며 “박빙이어도 꼭 승리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고 투표율이 60%까지 올라 많은 시민의 지지와 판단으로 선출된 시장이 돼서 힘있게 일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 후보도 선거 판세에 대해 “전체적 추세는 격차가 줄고 있다. 정 후보는 정체 상태고 저는 상승세”라며 “오늘 내일 이뤄지는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1.7%를 기록했다. 4년전 제8회 지방선거 동시간대 투표율(1.59%)보다 0.11%p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4.12%로 최고, 대구가 1.24%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울은 1.57%로 전국 평균에 다소 못 미쳤으며 부산은 1.44%, 인천 1.42%, 경기 1.36%였다.

사전투표는 29~30일 이틀간 전국 3571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주소지와 무관하게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나 신분증만 지참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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