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스플레이, 게임용 OLED 총공세
삼성D, 컴퓨텍스서 제품 16종 공개 … LGD, 게이밍 OLED 로드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2일부터 4일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에 참가해 게이밍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컴퓨텍스 2026에 참가해 휴대용 게이밍 PC에 탑재되는 8.8형부터 QD-OLED 모니터용 49형까지 게이밍에 최적화된 최신 OLED·QD-OLED 제품 16종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게이밍 모니터용 분야에서는 모니터 최초로 4K 해상도와 360Hz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QD-OLED 제품을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4K 해상도 또는 360Hz 이상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모니터는 있었지만 두 가지 사양을 동시에 구현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최초다. 고해상도와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하려면 1초당 처리해야 하는 픽셀 데이터가 급증해 픽셀 충전 시간과 회로 구동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 회로와 구동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
올해 초 공개한 ‘QD-OLED 펜타 탠덤’의 차별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펜타 탠덤은 청색 OLED의 적층 구조를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리고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해 QD-OLED의 효율∙수명∙휘도를 대폭 향상시킨 혁신 기술이다. 펜타 탠덤 패널이 적용된 모니터는 게임 속 강한 조명이나 폭발 장면에서 화면을 더욱 밝고 또렷하게 표현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신 노트북용 OLED 기술도 대거 선보인다.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울트라 슬림’ 패널이 대표적이다. 노트북용으로 개발 중인 울트라 슬림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현재 양산 중인 최신 노트북용 제품 대비 두께(모듈 외곽부 기준)를 2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 유리 및 봉지 유리의 두께를 기존보다 30% 이상 더 얇게 식각하는 동시에, 두께가 얇아졌을 때 패널이 휘어질 수 있는 문제를 독자적인 공정 노하우를 통해 해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는 ‘대만 게이밍 OLED 로드쇼’를 열고 최첨단 게이밍 OLED 제품을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로드쇼에서 △플래그십 게이밍 OLED 라인업 △차세대 게이밍 OLED 기술 로드맵을 공개한다. 또 게이밍 OLED의 경쟁력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LCD 패널과 비교 시연도 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인치대부터 40인치대까지 세계 최대 게이밍 OLED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하고 있는 39인치 제품을 비롯해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27인치 모니터용 OLED 등을 전시한다.
이 가운데 39인치 OLED 모니터 패널은 세계 최초로 5K2K의 초고화질을 구현한 제품이다. 21:9의 넓은 화면비와 최대 1500R 곡률 디자인을 더해 생동감 있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LGD는 차세대 기술 존에서 업계 최초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표준 기구인 VESA의 ‘Display HDR True Black 1000’ 수준에 도달하는 게이밍 OLED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패널은 무려 피크 휘도(밝기)가 2000니트에 달해 극대화된 명암비를 기반으로 생동감 있는 화면을 제공한다.
또 다른 제품인 27인치 5K OLED 패널은 220PPI(1인치 당 픽셀 개수)의 화질 선명도를 바탕으로 출력물 수준의 디테일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그래픽 디자인·영상 편집 등 디테일이 중요한 작업에서 왜곡을 최소화하고 색 번짐 현상을 거의 느낄 수 없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