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출산율 6년 만에 1명대 회복

2026-06-01 10:15:25 게재

혼인 증가 이어 출생도 반등

저출생 대응정책 효과 가시화

경북도의 합계출산율이 6년 만에 다시 1명대를 회복했다.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나란히 증가한 데 이어 합계출산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면서 인구지표 전반에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경북도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인구동향’을 인용해 올해 1분기 잠정 합계출산율이 1.06명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기였던 2020년 이후 처음으로 1명대를 회복한 것이다.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0.95명으로 경북이 이를 웃돌았다.

출생과 혼인 지표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3월 출생아 수는 964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845명보다 14.1% 늘었다. 출생 증가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혼인 건수도 708건에서 793건으로 12.0%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도 전년 동월보다 0.6명 증가한 4.6명을 기록했다.

특히 혼인 증가가 출생 증가로 이어지며 결혼·출산 지표가 함께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산 증가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향후 출생아 수 증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도는 만남 주선 프로그램과 출산 지원사업, ‘K보듬 6000’, 일자리편의점 운영 등 만남부터 결혼·출산·돌봄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정책을 확대해 왔다. 또 저출생 정책평가센터와 동북지방데이터청 협력을 통해 출생·혼인 지표와 정책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향후 저출생 정책 보완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치헌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합계출산율이 6년 만에 1명대로 재진입한 것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추진해 온 정책들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낸 결과”라며 “만남부터 결혼, 출산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인구 회복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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