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여야 막판 총력전
정, 시민이 직접 유세차에
오, 이틀 동안 25개구 모두
6.3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서울시장 선거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일 서울역 앞에서 ‘서울시민께 드리는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불감증과 무능·무책임 행정, 정쟁과 전시행정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지난 10년 집 걱정은 커졌고 출퇴근길은 여전히 불편했고 살림살이는 팍팍하고 서울의 안전은 더 불안해졌다”며 “시민의 생명 앞에서 변명하는 사람에게는 시민의 삶도, 서울의 미래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정 후보측은 이날 독특한 방식의 선거 유세를 펼친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만난 주인공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유세차에 오르는 소통방식을 도입한다. 정 후보측은 “시민들이 보내준 1만5536건의 문자, 12개의 주제, 27명과의 만남이 만든 소통 유세의 새로운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른바 ‘사생결단 유세’에 나선다. 48시간 동안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을 모두 방문할 계획이다. 오 후보 선대위는 “(오 후보가) 오늘 12개, 내일 13개 등 서울 전체 자치구를 돌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을 다해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일 광화문에서 출발해 오전엔 성북구 등 강북권 자치구를, 오후에는 중랑구 등 동북권, 저녁에는 강동구 등 강남권을 연달아 방문한다. 오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 막판 서울 전역에 거대한 회오리를 일으켜 25개 자치구 모든 유권자의 표심을 결집하겠다는 의지”라며 “지난 선거에서 425개 행정동 전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만들어주셨던 서울시민의 힘을 믿고 검증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임기를 압도적 완성으로 채울 통합형 시장 오세훈에게 다시 한번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선거 막판 양측은 ‘허수아비’론으로 충돌하고 있다. 오 후보가 정 후보에게 “(당선 시 이재명정부의) 허수아비가 될 것”이라고 한데 대해 정 후보측은 “오세훈 본인이 윤석열정부의 허수아비였음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윤석열정부가 전횡을 일삼을 때 오세훈은 무엇을 했는지 스스로 비판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