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지역구 정치서 대구시정으로
침산2동 전입신고·현장 행보
성장·민생·협치 3축 시정 구체화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지역구 정치에서 대구시정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22일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이날 오후 1시 북구 침산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하며 본격적인 ‘대구시장 행보’에 나섰다.
추 당선인은 전입신고에 이어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기업 간담회와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했다. 기업과 노인단체를 잇달아 찾는 이날 일정은 최근 산업·경제 현장과 전통시장, 시민사회 방문 행보와 맞물려 ‘성장·민생·협치의 3축 시정’을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평가된다.
◆ 달성 정치인에서 대구시장으로=추 당선인의 최근 행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확장’이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지역구인 달성군 발전이 주요 과제였다면, 이제는 북구와 달서구, 수성구, 달성군 등 대구 전역의 균형 발전과 도시 경쟁력을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섰다.
침산2동 전입신고 역시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추 당선인은 “관사는 관선 시대의 유물”이라며 시장 관사 사용을 하지 않기로 하고 북구 침산동에 직접 거주지를 마련해 전입신고를 마쳤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지역구 정치에서 대구시정으로 무대를 넓히는 동시에 실용·소통·현장 중심 시정의 출발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전입신고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추 당선인이 이제 달성군 정치인이 아니라 대구시장으로 역할을 전환했다는 점”이라며 “시정의 무대가 지역구에서 대구 전체로 넓어졌다는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 기업·노인회 방문…성장과 민생 동시 행보=이날 일정 역시 추 당선인의 시정 철학을 보여준다. 추 당선인은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을 찾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어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를 방문한다. 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산업 육성, 노인복지와 일자리 등 성장과 민생을 함께 챙기겠다는 행보다.
앞서 추 당선인은 수성알파시티와 이수페타시스, 엘앤에프,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등을 찾아 미래산업 육성 방안을 점검했고, 칠성시장과 서문시장에서는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대구경실련과 장애인단체, 여성단체, 대구참여연대 등을 방문하며 시민사회와의 소통에도 나서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성장·민생·협치를 연결하는 추경호식 시정의 윤곽으로 해석한다. 기업 현장은 성장, 노인회와 전통시장은 민생, 시민사회는 협치를 상징한다는 것이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은 “기업이 성장해야 좋은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며 “성장의 성과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