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미래적금 뺨치는 보험 나왔다
동양생명 ‘청년미래지원 보장보험’
일시금 대신 매달 50만원 보험금
정부가 포용금융 실현과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청년미래적금’을 전격 출시한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도 청년만을 위한 파격적인 맞춤형 보장보험이 등장했다.
동양생명은 청년층의 안정적인 미래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질병 또는 장해 발생 시 보험금을 매월 분할 지급하는 ‘(무배당)우리WON하는청년미래지원보장보험’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청년 가입자가 주요 질병에 걸렸을 때 매달 생활비를 지원하는 구조로, 한 달 보험료가 커피 한 잔 가격에도 못 미치는 실속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3년 만기 전기납 구조다. 가입 후 3년간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며, 보험료를 내는 전체 기간 동안 빈틈없는 보장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보장 대상이 되는 주요 질병은 크게 3가지다.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등의 진단이 확정되면 일시금을 주는 기존 상품들과 달리 매월 정해진 보험금(50만원)을 매달 지급한다. 과거에는 주로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질병들이지만, 최근 식습관 변화와 스트레스로 인해 20~30대 젊은 유병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을 적극 반영했다.
예를 들어 가입 5개월 후 뇌혈관질환 진단을 받을 경우, 36개월의 전체 납입기간 중 남은 납입기간에 1개월을 더한 총 32개월 동안 매월 50만원씩의 보험금을 수령하게 된다. 아플 때 목돈 대신 매달 고정적인 생활 안정자금을 쥐여주는 셈이다.
다만 만기에 임박한 보험 가입 35개월 차에 진단을 받게 될 경우에는 남은 납입기간 1개월에 1개월을 추가해 총 2개월 동안만 매월 보험금이 지급된다.
보험료는 30세 기준 남성 3675원, 여성 3060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나이가 어릴수록 보험료 부담은 한층 더 낮아지는데, 만 19세 기준 남성은 1400원, 여성은 단 980원에 가입할 수 있다. 19세 여성 고객이 가입할 경우 3년간 내는 총보험료가 3만5280원에 불과한 셈이다. 청년미래적금의 경우 소득 등 조건이 필요하지만 이 보험 가입조건은 나이뿐이 없다. 또 3년 만기가 되면 가입 자격(나이)을 유지하는 한 재가입이 가능하다.
그동안 보험은 비싼 보험료와 긴 만기 탓에 청년층으로부터 철저히 소외당하는 대표적인 금융 영역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적 상황으로는 장기 유지는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이번에 청년미래적금과 연계된 청년 전용 보험이 출시되면서 젊은 세대의 보험 시장 유입을 이끄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정부의 청년 자산형성 정책에 발맞춰 청년층의 미래 준비를 보다 폭넓고 든든하게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가입 부담을 줄이고, 질병 발생 시 보험금을 매월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