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메가펀드…백신 7호펀드 2천억원 추진

2026-06-24 13:00:25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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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1조원 투자규모 구축

보건복지부가 K-바이오·백신 7호 펀드 운용사로 프리미어파트너스를 최종 선정하면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7호 펀드를 당초 계획보다 두배 규모인 2000억원으로 조성하고 임상 3상 특화펀드까지 결성해 2027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바이오 메가펀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24일 복지부는 24일 K-바이오·백신 7호 펀드 주관 운용사로 프리미어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3월부터 운용사 공모를 진행한 결과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의 가장 큰 특징은 펀드 규모다. 당초 정부가 제시한 목표 결성액은 1000억원이었지만 프리미어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제안했다. 정부 출자금 400억원을 마중물로 민간 자금을 대거 유치해 바이오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2000억원 규모 조성이 최종 성사되면 K-바이오·백신 펀드 누적 조성액은 기존 5796억원에서 7796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1조원 규모 바이오 메가펀드 목표 달성에도 한층 가까워진다.

7호 펀드는 바이오헬스 전 분야 국내 기업에 60% 이상, 백신 관련 혁신기술과 제조공정 개발 기업에 10%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바이오텍과 중소·중견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K-바이오·백신 펀드는 출범 이후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2023년부터 조성된 1~6호 펀드는 총 5796억원 규모로 결성됐으며 현재까지 52개 바이오 기업에 2463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기업 가운데 3개사는 신규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투자 분야는 제약이 85.0%로 가장 많고 의료기기가 10.1%를 차지했다.

더 장기적으로 보면 보건 계정 펀드는 국내 바이오산업 성장의 중요한 기반 역할을 해왔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운영된 1기 펀드는 정부 출자금 1310억원을 기반으로 총 695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111개 기업에 5837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19개 기업이 신규 상장에 성공했다.

복지부는 7호 펀드와 별도로 1500억원 규모의 임상 3상 특화펀드도 추진 중이다. 현재 운용사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7월 내 주관 운용사를 선정하고 연내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임상 3상은 신약 개발 과정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단계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지만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가장 큰 자금 부담을 느끼는 구간이기도 하다. 정부가 별도 특화펀드를 마련한 것도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K-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에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 전문성을 보유한 운용사가 선정됐다”며 “혁신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해 신약과 플랫폼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2027년 1조원 규모 메가펀드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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