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통놀이 교실에서 체험
영등포구 ‘행복 다누리’
다문화 강사 직접 진행
서울 영등포구 초·중·고교생들이 교실에서 세계 각국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영등포구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복 다누리 교실’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영등포구에는 약 5만명에 가까운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도 높은 수준이다.
대표적인 다문화 도시인 영등포구는 내·외국인 주민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문화 인식 개선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행복 다누리 교실’은 그 대표 사업이다.
영등포구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세계 각국 전통놀이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참여형 교육을 준비했다. 다양한 국가의 놀이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9개 초·중·고교 학생 900여명이 참여한다. 대만 몽골 베트남 일본 중국 등 전통놀이와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해당 국가 출신 강사가 직접 수업을 진행하면서 생활문화를 비롯해 언어 전통의상 풍습 등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구는 “전통 교구와 의상을 활용한 체험활동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며 공동체 의식과 포용력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등포구는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 이외에도 내·외국인 주민 화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림동 ‘다드림 문화복합센터’가 주요 거점이다. 한국어 교육·문화 과정을 비롯해 무료 법률 상담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녀 교육지원 및 결혼이민자 취업·자립 지원, 다국어 생활안내 책자 제작·배포 등 사업도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미래사회의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아이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성장하는 세계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 과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