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대기업 중소기업 양극화

2026-06-25 13:00:17 게재

대기업은 개선, 중소기업 후퇴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6년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4.5로 전달(103.4)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2년 5월(109.0) 이후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전달(96.2)보다 0.5포인트 하락한 95.7을 나타냈다.

한은은 다만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우려할 만한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중소기업은 지난해 초 전후로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공급망 차질이 해소되고 수출 중심 성장세가 내수로 확산되면 중소기업과 내수기업 체감경기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전망치는 후퇴했다. 7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하면서 2.4포인트 하락한 95.2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5월보다 2.1포인트 하락한 98.2로 나타났다. 이 팀장은 다음달 기업 체감경기 전망과 관련 “고환율 등에 따른 업황 둔화가 전망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비제조업은 같은 기간 2.7포인트 떨어진 93.2로 집계됐다. 건설업과 운수·창고업, 정보통신업 등의 매출과 채산성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부 업종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흐름은 전자·영상·통신장비와 석유정제·코크스, 자동차 등이 신규수주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비제조업은 건설업과 예술·스포츠·여가, 운수창고업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함께 반영한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6.8로 전달(97.5)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5.1로 전달과 같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3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가운데 제조업 1780개와 비제조업 1403개 등 3183개 기업이 답변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백만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