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당선인, 청년 중심 시정 시동
AI 인재·장애인 기능인·섬유 AX 현장 행보
청년·대학·기업 잇는 성장전략 구체화
1조원 규모 청년창업성장펀드 공약 주목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인공지능(AI) 미래인재와 장애인 기능인, 전통 제조업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민선 9기 ‘청년 중심 성장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인재와 청년 일자리, 대학 혁신, 전통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아우르는 성장전략이 29일 공개될 200대 정책과제에 어떻게 구체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이날 경북대 AI·빅데이터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식에 이어 대구광역시장애인기능경기대회 폐회식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섬유기관·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AI 인재와 포용적 일자리, 전통산업 혁신을 아우르는 현장 행보다.
◆ AI 인재가 산업 경쟁력의 출발점=첫 일정은 경북대 AI·빅데이터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식이다.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으로 운영되는 실무형 AI 인재 양성 과정으로, AI와 빅데이터, 생성형 AI 등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이 이뤄진다.
대구시 안팎에서는 이번 행사를 청년·대학·기업을 잇는 지역 인재 선순환 모델의 성과로 평가한다. 추 당선인은 프로젝트 발표를 참관한 뒤 수료생들과 AI 산업과 진로, 지역 정착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장애인도 산업 인재로=오후에는 대구광역시장애인기능경기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장애인 기능인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는 가구 제작 등 22개 직종에 118명이 참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일정을 장애인 복지를 넘어 직업훈련과 고용 확대를 통한 산업 인재 육성 행보로 평가한다.
추 당선인은 앞서 장애인단체와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기능경기대회를 찾아 장애인 맞춤형 직업훈련과 일자리 확대 의지를 밝혔다.
◆ 섬유산업도 AX로 전환=마지막 일정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열린 섬유기관·단체장 간담회다.
대구 섬유산업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대표 산업이지만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산업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AI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과 직물·패션 연계 강화, 염색산단 업종 규제 완화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산업계는 이번 방문을 ‘대구경제 대개조’가 전통 주력산업으로까지 확장되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한다. 앞선 AI·반도체·물산업·이차전지 중심 전략을 전통 제조업까지 확장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추 당선인은 “섬유패션산업의 AX 전환과 친환경·고부가가치 소재 육성은 대구경제 대개조의 핵심 과제로 민선 9기 공약에도 반영돼 있다”며 “테크섬유 전문인력 양성과 직물·패션 연계를 통한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염색산단 업종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이해관계자 간 갈등 관리에도 함께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청년·대학·기업 잇는 성장전략 본격화=대구시 안팎에서는 이번 일정을 민선 9기 청년 중심 시정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가는 신호로 보고 있다.
추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1조원 규모 청년창업성장펀드, 청년 일자리 3만개 창출, 대구형 계약학과 확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활성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청년 일자리와 창업, 대학 혁신, 지역 정착을 하나의 성장전략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AI 미래인재 양성과 장애인 기능인 육성, 전통산업 AX 전환으로 이어진 이날 행보는 이 같은 공약이 현장에서 구체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라는 평가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추 당선인의 공약을 보면 청년 일자리와 창업, 대학 인재양성, 기업 성장을 하나의 구조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며 “민선 9기에서는 청년정책이 단순 지원사업을 넘어 산업정책과 인재정책을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청년과 시민의 정책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며 “최근 현장 행보도 투자유치와 함께 청년 정책을 시정의 핵심 축으로 가져가려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의 청년 행보는 주말에도 이어진다. 오는 28일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 중앙회 전국 회원대회에 참석해 청년 리더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AI 인재와 산업 현장, 청년단체를 잇는 연속 행보를 통해 청년 인재 육성과 지역 정착을 민선 9기 성장전략의 중심축으로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은 “AI 시대에는 자본보다 인재가 경쟁력”이라며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와 로봇, 스마트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이 대구에서 배우고 취업·창업하며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과 대학,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청년에게는 기회를, 기업에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공급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