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훈 인수위원장 “대구시 재정운영계획 별도 마련해야”
“정책·조직개편과 함께 중장기 계획 필요”
추경호 실행력 12월까지 확보 제안
곽대훈 대구시장직 인수위원장은 29일 “민선 9기 핵심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려면 정책과 조직 개편뿐 아니라 중장기 재정운영계획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유치단과 미래 신성장펀드, 인공지능(AI) 전환(AX) 등 대규모 투자사업의 실행력을 높이려면 안정적인 재원 확보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는 취지다.
곽 위원장은 이날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정책제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8기의 재정혁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6년에는 2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새로운 시정은 성장 전략과 재정 건전성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약을 정책으로 만드는 것만큼 이를 뒷받침할 재정운영계획을 함께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장기 재정계획 아래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고 국비와 민간투자를 연계해야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곽 위원장은 인수위원회 활동 기간에는 시정의 큰 방향과 정책 틀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고, 세부 실행계획은 추경호 당선인 취임 이후 공무원 조직과 대구정책연구원 등이 참여해 올해 12월까지 구체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선인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원이 필요한 사업은 정부 예산 편성 일정과 연계해 사전에 준비해야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수위원회는 이날 ‘5개 분야 200개 정책과제’를 발표하며 대구경제 대개조, 투자유치단 신설, 비상경제대책회의 운영, 미래 신성장펀드 조성, TK신공항, 청년 중심 시정 등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대구시는 2026년 본예산이 역대 최대인 11조7000억원 규모지만 복지·교통·교육 등 경직성 경비 비중이 높고, 4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재정 운용 여건은 녹록지 않다. 이에 따라 인수위원회의 제안처럼 정책과 함께 중장기 재정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민선 9기 시정의 첫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