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동일 주가조작 의혹 4명, 내달 1일 구속심사

2026-06-30 13:00:35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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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대 자금을 동원해 코스피 상장사 DI동일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4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3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따르면 황중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모씨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신동환) 등에 따르면 김씨 등은 일별 주식 거래량이 적은 DI동일을 시세조종 대상으로 삼고 법인 자금과 금융회사 대출금 등을 동원해 1000억원대 자금을 마련한 뒤 가장·통정매매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또 소액주주 운동을 명분으로 회사 경영진을 압박해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도록 한 뒤 주가를 관리하며 투자자를 유인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이들의 매수 주문은 전체 시장 거래량의 3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 3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개인 11명과 법인 4곳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본격화됐다.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의 불공정거래 근절 기조에 따라 출범한 합동대응단의 ‘주가조작 패가망신 1호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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