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신윤복 ‘미인도’ 상설전 첫 공개
7월 7일부터 전용 전시실 운영
대구 대표 문화콘텐츠 육성 시동
조선시대 인물화의 걸작인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가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상설 전시에 들어간다.
대구간송미술관은 7월 7일부터 1층 전시실 3에 ‘미인도’ 상설 전시공간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방, 미인도실’을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미인도’를 위한 전용 상설전시실이 마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물인 ‘미인도’는 혜원 신윤복의 대표작으로 조선 후기 여성의 단아한 자태와 섬세한 필치, 절제된 색채를 통해 한국 인물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공개될 때마다 관람객이 장사진을 이루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실제 2012년 서울 간송미술관과 2018년 대구미술관, 2024년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에서도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상설전시실은 국제 디자인상을 수상한 공간디자인 스튜디오 WGNB(대표 백종환)가 설계를 맡았다. 한옥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에 한지를 활용해 작품 외에는 어떠한 장식도 배제하고 관람객이 오롯이 ‘미인도’와 마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시는 이번 상설전을 계기로 ‘미인도’를 대구를 상징하는 대표 문화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처럼 대구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장은 “‘미인도’를 언제든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상설전의 의미가 크다”며 “많은 관람객이 작품과 깊이 교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