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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고 말해주면 좋겠어

2026-07-01 11:30:14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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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마음을 읽는 수의사 이야기

아프다고 말해주면 좋겠어

아프다고 말해주면 좋겠어

지은이 김정호 / 펴낸곳 어크로스

SBS 감동 다큐 <이상한 동물원>의 주인공이자 ‘갈비사자 바람이’ 구조로 널리 알려진 청주동물원 김정호 수의사의 첫 에세이다. 김해의 한 실내 동물원에서 구조된 바람이는 열악한 사육 환경과 국내 동물복지 문제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 계기가 됐다. 이 책은 동물원을 싫어하던 수의사가 동물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그곳에서 만난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은이는 웅담 채취용 사육곰, 좁은 실내 동물원에 갇혀 있던 사자 바람이, 날지 못하는 독수리 등 다양한 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며 동물복지의 의미를 고민해왔다. 청주동물원이 전시 중심의 공간에서 구조된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공간으로 변화해가는 과정도 생생하게 기록했다. 책 제목에는 아픈 곳을 숨기는 동물들이 고통을 말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지은이의 바람이 담겨 있다. 동물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사람에게도 더 좋은 세상이라는 믿음이 담담하게 녹아 있는 동물 에세이다. 동물복지와 야생동물 보호에 관심 있는 독자, 수의사·사육사·야생동물 구조 활동가 등 동물 관련 직업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권한다.

정리 정유미 자유기고가 puripud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