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 AI·로봇으로 ‘경제 대개조’ 첫발

2026-07-02 10:11:20 게재

전국 첫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지정

휴머노이드 핵심기술 개발 동시 착수

대구시가 민선 9기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앞세운 ‘경제 대개조’에 첫발을 내디뎠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1일 취임사에서 AI와 로봇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제시한 데 이어 전국 최초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지정과 휴머노이드 핵심기술 공동연구개발 지원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경제 대개조 구상을 실행 단계로 옮겼다.

대구시는 이날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성알파시티 일원이 전국 최초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과 함께 ‘2026년 첨단로봇 요소기술 공동연구개발 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에 나섰다. 민선 9기 첫 로봇 연구개발(R&D) 지원사업으로,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기술 확보와 제품화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추 시장은 취임사에서 “대구시정의 최우선 화두는 경제”라며 “AI와 로봇을 중심으로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투자유치단을 신설해 글로벌 기업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두 사업은 이 같은 구상을 실행에 옮긴 첫 정책으로 평가된다.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는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AI·모빌리티·로봇 분야 신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국가 스마트도시 산업거점으로 조성된다. 대구시는 AI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허브 등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행정서비스, 스마트 관제, 로봇 안내견 등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규제특례와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해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 투자유치까지 연계하는 기업 성장체계도 마련한다.

로봇 공동연구개발 사업은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와 3차원 센싱 모듈 등 3개 분야를 지원한다. 선정 기업은 핵심기술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실증, 성능평가, 신뢰성 검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이윤정 기계로봇과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 로봇기업의 핵심기술 확보와 제품화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업은 기술개발(R&D)과 실증·사업화를 연결하는 양축이다. 공동연구개발 사업이 휴머노이드 핵심기술을 확보하면,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는 이를 실증·사업화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는다.

특화단지는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기술개발사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글로벌캠퍼스,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과 연계돼 수성알파시티를 AI·로봇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정의관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는 기술 실증을 넘어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혁신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수성알파시티를 AI·로봇 산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대구가 대한민국 스마트도시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대구시장
추경호 대구시장이 1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민선 9기 대구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추 시장은 이날 ‘변화와 성장, 더 나은 내일’을 시정 비전으로 제시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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