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선 9기 첫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

2026-07-03 10:52:10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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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전자 구미에 5000억원 투자

첨단부품 공장 신설…400명 신규 고용

경북도가 민선 9기 첫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첨단 광학부품 전문기업 자화전자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5000억원을 투자해 모바일 카메라 핵심부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3일 경북도와 구미시에 따르면 자화전자는 이날 구미시청에서 경북도·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26년부터 2029년까지 구미국가산업1단지에 총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자화전자는 구미시 남구미로 일원에 클린룸 기준 약 1만평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스마트폰 카메라 핵심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생산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1억개 규모로, 투자 완료 시 400명의 신규 고용이 예상된다.

액추에이터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자동초점(AF), 손떨림 보정(OIS), 광학줌 기능을 구현하는 정밀부품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고배율 광학줌과 OIS 수요가 늘면서 관련 부품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북미 글로벌 고객사의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 공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충 차원이다. 자화전자는 스마트폰 부품을 넘어 차량용 전장과 AR·VR·XR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있어 구미가 첨단 전자부품 제조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987년 설립된 자화전자는 볼(Ball) 타입 구동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정밀 전자부품 기업이다. 2023년부터 북미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8489억원, 수출 비중은 90%를 넘는다. 구미사업장에는 현재 8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자화전자는 이번 증설 과정에서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하고 산학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협력사·모듈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구미 첨단 부품소재 생태계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유치는 민선 9기 경북도의 기업 중심 투자전략이 가시화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첨단 제조시설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경북은 기존 전자산업 기반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조업 유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IT시장 확대에 대응한 전략적 투자이자 경북 전자부품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라며 “구미시와 원팀으로 기업의 안정적 투자와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찬용 자화전자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구미를 세계적인 첨단산업 제조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화전자
자화전자는 구미시 남구미로 일원에 클린룸 기준 약 1만평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스마트폰 카메라 핵심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생산한다. 이미지=자화전자 브로슈어 캡처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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