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삼성 19조 투자 실행 착수

2026-07-05 12:21:50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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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생산·포항 연구 거점 육성

휴머노이드 특화단지 유치 총력

경북도가 삼성전자의 19조원 규모 구미 투자계획 발표를 계기로 휴머노이드 산업 육성 전략을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전환했다. 구미를 생산거점, 포항을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육성하는 ‘역할분담 전략’을 앞세워 정부의 피지컬AI 정책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3일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계기로 구미와 포항을 글로벌 피지컬AI·휴머노이드 산업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는 실행 계획을 내놨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구미에 총 19조원을 투자해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체계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공장(AI Driven Factory), 로봇 데이터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은 정부에 ‘휴머노이드 로봇 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도 건의했다.

정부도 국내생산세액공제 신설과 지방투자 세제지원 확대, 영남권 메가특구 지정 등을 담은 첨단산업 지원방안을 발표하며 영남권을 글로벌 피지컬AI 산업벨트로 육성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이번 발표를 제조 인공지능 전환(AX)과 휴머노이드 산업 전략이 국가 정책으로 본격화되는 계기로 보고, 삼성 투자와 정부 지원에 발맞춰 실행 가능한 사업부터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핵심은 구미와 포항의 역할 분담이다. 구미는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과 핵심부품 공급망을 담당하는 생산기지로, 포항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을 중심으로 원천기술 개발과 실증, 기술사업화를 맡는 연구개발 중심지로 육성한다. 생산과 연구를 연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국가 대표 휴머노이드 산업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로봇직업혁신센터와 안전로봇실증센터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특화단지 유치와 기업 지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미의 제조 경쟁력과 포항의 연구 역량을 연계해 정부 정책이 가장 먼저 구현되는 지역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삼성의 구미 투자는 경북 제조업 경쟁력을 다시 확인한 계기”라며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기반을 바탕으로 가장 먼저 성과를 내는 실행거점이 돼 대한민국 제조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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