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40도 대구

추경호 “폭염은 시민 생명 직결된 재난”

2026-07-11 21:15:38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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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상황실 이어 쪽방촌 안전 점검

무더위쉼터·취약계층 보호대책 점검

대구시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된 11일 쪽방촌의 무더위쉼터와 취약계층 보호체계를 긴급 점검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폭염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재난”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행정은 가장 어려운 시민 곁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추 시장은 이날 중구 서성로 쪽방촌 주민들의 복지공간인 ‘행복나눔의 집’을 찾아 냉방시설과 폭염 대응 상황을 살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대구 중부와 달성 남부, 경북 포항·경산·영천·경주 중북부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대구의 낮 기온은 38도를 웃돌았으며 당분간 체감온도 40도의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추경호 대구시장 쪽방촌 점검
추경호 대구시장이 11일 중구 서성로 쪽방촌의 ‘행복나눔의 집’과 북성로 ‘명신여관’을 찾아 냉방시설과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추 시장은 대구쪽방상담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폭염 특별보호대책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다. 현장 종사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를 듣고 취약계층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인근 북성로 쪽방 밀집지역인 ‘명신여관’을 찾아 주민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살폈다. 현장 점검에는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과 류규하 중구청장도 함께했다.

추 시장은 “예전에 한 어르신께서 ‘추운 겨울보다 폭염이 더 견디기 힘들다’고 말씀하신 것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다”며 “폭염경보 소식을 듣고 냉방 여건이 열악한 쪽방촌 주민들이 걱정돼 직접 찾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반 시민도 밤잠을 이루기 어려운 무더위인데 홀로 생활하거나 냉방시설이 부족한 주민들은 몇 배로 힘들 것”이라며 취약계층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는 지난 5월 ‘2026년 하절기 노숙인·쪽방주민 보호대책’을 마련했다. 유관기관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무더위쉼터 운영과 응급잠자리 제공, 시설 안전점검, 냉방용품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추 시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시민 안전 우선’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추 시장은 취임 이튿날인 지난 2일 첫 현장 일정으로 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과 CCTV통합관제센터를 찾아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당시 추 시장은 “잘 먹고 잘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먼저”라며 기관 간 협업과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쪽방촌에서도 폭염을 재난으로 인식하고 취약계층 보호에 빈틈없이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주민들을 위해 현장을 지키는 쪽방상담소 직원과 복지 종사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대구시도 현장과 끝까지 함께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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