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빈, 차세대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

2026-07-13 13:00:08 게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장애인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인회수기 ‘네프론 배리어프리’

인공지능 기반 기후테크 기업 ‘수퍼빈’이 차세대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수퍼빈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 연구개발’ 과제 중 ‘AI 기반 다품목 플라스틱 정밀선별·평가를 통합한 지능형 자원순환 공정 고도화 기술’에 최종 선정됐다. 향후 3년간 총 30억원 규모의 정부출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멀티모달 인공지능 중심의 차세대 플라스틱 선별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멀티모달 인공지능은 카메라 영상과 재질 센서 데이터 등을 동시에 분석하는 기술이다.

네프론 배리어프리. 사진 수퍼빈 제공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투자와 연계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의 대규모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정부 프로그램이다. 수퍼빈은 투자사인 인탑스인베스트먼트의 추천으로 스케일업 팁스 특화형에 지원했다. 인탑스인베스트먼트는 운영사로서 연구개발계획 수립 등 과제 준비를 도왔다.

이번 과제는 전체 폐플라스틱의 약 60%를 차지하는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등 범용 합성수지의 재활용 공정 혁신에 초점을 맞춘다. △인공지능 판별 △로봇 기반 피지컬 인공지능 분류 △품질 평가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하나의 자원순환 공정으로 통합하는 게 핵심이다.

인공지능이 플라스틱 재질과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분류 대상을 식별하면 로봇 기반 피지컬 인공지능이 자동 선별 동작을 수행한다. 이후 품질 평가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재생원료 품질을 실시간 평가해 공정을 스스로 최적화하는 구조다.

수퍼빈은 이번 기술 개발로 범용 합성수지 재활용의 최대 병목으로 꼽혀온 생활계 폐플라스틱(PCR)의 정밀 선별 한계를 극복하고 페트(PET) 중심 사업 영역을 PP·PE 등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스케일업 팁스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내 국내 자원순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겠다”며 “나아가 인공지능 기반 자원순환 기술의 사업화를 확대해 기후테크 산업에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퍼빈은 장애인이나 고령자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쓸 수 있는 무인회수기 ‘네프론 배리어프리’를 선보였다. 페트병이나 캔 등을 넣으면 인공지능이 재질을 인식해서 자동으로 선별·처리하는 기존 ‘네프론’ 무인회수기에 △시각장애인용 음성 안내(TTS)와 점자 키패드 △청각장애인용 실시간 자막 표기 △휠체어 사용자를 고려한 낮은 조작부 △고령층을 위한 큰 글씨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을 적용했다.

네프론 배리어프리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곳은 경남 사천시다. 7일부터 삼천포 종합운동장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수퍼빈은 사천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공급이 확정된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에 네프론 배리어프리를 순차적으로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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