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가족 ‘무더위 쉼터’ 따로 있다

2026-07-13 13:00:06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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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쿨링센터’

쉼·건강관리 지원

서울 서초구가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전용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서초구는 서초구치매안심센터 내곡 ‘안심하우스’를 활용해 다음달 21일까지 ‘2026 서초쿨링센터’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 참조).

쿨링센터는 폭염기 치매환자에게 안전한 쉼과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무더위 쉼터다. 지난 2024년 처음 문을 연 이후 여름철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복합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머무는 쉼터’에서 ‘참여하는 쉼터’로 운영 방향을 전환한다. 이용자들을 위한 인지활동, 폭염 대비 건강관리, 가족 대상 프로그램을 엮어 건강관리와 돌봄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인지활동 체험을 할 수 있다. ‘쿨링, 두뇌산책’이라 이름 붙였다. 숲속 분위기 공간에서 음악을 듣거나 마사지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건강관리 과제를 수행하는 참여자에게는 건강 관련 기념품을 제공한다.

가족을 위한 교육과 힐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돌봄가족 교육을 비롯해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환자와 의사소통 역량을 키우는 과정이다. 각각 8회기와 6회기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원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도인지장애 주민이 바리스타로 활동하는 ‘쿨링 기억다방’에서는 오미자차 미숫가루 등 시원한 여름 음료를 제공한다. 말복에는 80명 가량에게 닭강정을 대접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이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며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가족들 돌봄 부담을 덜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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