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재고조 7~8월 원유도입 차질 없다”

2026-07-13 13:00:04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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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긴급 점검회의 개최

정부 “원유수급 실시간 점검”

정부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과 미군의 이란 공습 등으로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되자 국내 원유수급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정부는 현재 확보된 7~8월 원유도입 물량이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만큼 단기적인 수급 차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하면서도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정유·해운업계와 실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13일 문신학 차관 주재로 한국석유공사, 정유·해운업계가 참석한 가운데 ‘원유 수급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원유 수급과 국제유가 동향, 국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6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중동지역 긴장이 완화되는 듯했으나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을 공격하고 해협 재봉쇄를 선언하면서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우리나라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원유 도입에 미칠 영향을 집중 점검했다. 정부는 “국내 정유업계가 확보한 7~8월 원유 도입 물량은 전년대비 100% 이상 수준으로, 단기적인 공급 차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동정세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정부는 정유·해운업계와 실시간 소통체계를 유지하면서 원유수급 상황과 국제유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아울러 필요할 경우 대체 공급물량 확보 방안도 함께 마련해 위기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정부와 정유·해운업계가 긴밀히 소통하며 국민 생활에 불안이 없도록 원유 수급 동향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중동 정세의 불안정이 상시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우리 석유산업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고,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에너지안보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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