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이은 극한폭염 ‘비상’
2026-07-13 13:00:05 게재
‘폭염중대경보’ 최초 발령 … 사망자 발생 등 피해 확산
지난주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가 지나자마자 전국이 본격적인 폭염에 휩싸였다. 경북 일부지역에는 올해 처음이자 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고,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극한폭염’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12일 경북 경산과 포항에 ‘폭염중대경보’가 처음 발령됐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최고 단계 폭염 대응 기준으로, 일 최고기온 39℃ 또는 일 최고체감온도 38℃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경산 하양읍은 낮 최고기온이 39.9℃까지 치솟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특보가 확대됐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11일 하루 온열질환자는 99명 발생해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누적 환자는 636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 발생 환자(21명)의 4배를 웃도는 규모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지역은 최고체감온도가 38℃ 안팎까지 오르는 등 극심한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행안부는 올해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하고 지방정부와 함께 무더위쉼터 운영 확대, 취약계층 안전관리, 폭염저감시설 확충 등을 담은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