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가용재원 부족…‘감액 추경’ 추진

2026-07-14 12:47:42 게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다음달 3차 추경 예정

기존 사업 전면 재검토

경기 오산시는 민선 9기 건전 재정 기조에 따라 감액 추경을 통한 긴축재정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 가용재원이 부족해 민선 9기 조용호 시장이 도시 가치향상과 시민 복리증진을 위해 추진하려는 주요 공약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할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조용호 오산시장. 사진 오산시 제공
조용호 오산시장. 사진 오산시 제공

시는 민선 8기 동안 대규모 도시기반시설 사업과 계속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면서 재정지출 규모를 확대해 현재 필수사업 및 계속사업 추진을 위한 약 60억원 상당의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추진한 세교1터미널 부지 매입을 위한 시비 총 516억원을 지급했고 경기도 체육대회 준비를 위한 예산으로 총 150억원의 시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돼 예산 사정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 31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지출 예산을 대대적으로 손볼 계획이다. 절감한 재원은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안전, 지역 현안, 공약사업 등 우선순위가 높은 분야에 재투자해, ‘선택과 집중’의 재정 운영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는 민선 9기 인수위원회 제안을 바탕으로 시책일몰제 도입, 이월사업 정비, 지방보조금 성과평가 강화, 전시성 예산 구조조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 국·도비 공모사업 등 외부 자원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13일 진행된 기획재정국 업무보고에서 예산혁신과 건전재정 기조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별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 시장은 “재정은 한정돼 있지만 시민이 원하는 정책과 행정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며 “예산을 얼마나 많이 편성하느냐보다 어디에 우선 투자하느냐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모든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시민에게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긴축재정의 목적은 예산을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데 있다”며 “절감한 재원을 민생과 시민 안전, 오산의 미래를 위한 핵심사업에 집중해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