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스 “SK하이닉스 ADR 목표가 330달러”

2026-07-15 13:00:03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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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공급부족 2028년까지”

“현재 주가 지나치게 저평가”

미국 증시에 신규 상장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에 대해 현재 주가보다 크게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월가 보고서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SK하이닉스 ADR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와 목표주가 330달러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3일 종가 152.35달러보다 약 117% 높은 수준이다. 다만 14일 주가가 193.92달러까지 오른 점을 고려하면 이날 종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은 약 70%다.

사이먼 콜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이 앞으로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는 2027년 전 세계 D램 비트 공급 증가율은 20%에 머무는 반면 수요 증가율은 35%로 높아져 공급부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2028년에도 공급 여건의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스는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성장성과 현금 창출 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낮게 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추격에 대해서도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데이터센터용 제품에 중국산 D램을 본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한 세계 D램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가 2027년 말까지 현재 시가총액의 40%를 웃도는 현금성 자산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바클레이스는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나스닥에서 SK하이닉스 ADR은 전장보다 27.29% 오른 193.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가는 195.36달러였으며 거래량은 약 7200만주에 달했다.

급등 배경으로는 바클레이스의 낙관적인 보고서와 함께 옵션 및 레버리지 ETF 거래 개시가 거론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로셰어즈, 디렉시온, 레버리지셰어즈 등 최소 10개 운용사가 SK하이닉스 ADR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거나 반대로 움직이는 단일종목 ETF 출시를 신청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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