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잇는 원격협진망 구축
의료제품 실증 본격화
바이오헬스 경쟁력 강화
대구시가 대구권 거점병원과 경북권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광역 원격협진망을 구축하고 디지털 의료제품 실증에 나선다. 협진 체계를 고도화하고 의료제품 사업화를 지원해 바이오헬스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19일 대구시는 보건복지부의 ‘지역의료혁신 연구개발(R&D) 사업’ 공모에 ‘광역 원격협진 플랫폼을 활용한 협진·디지털 의료제품 실증체계 구축’ 과제가 최종 선정돼 국비 3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구권 거점병원과 경북권 1·2차 의료기관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원격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협진 과정에서 지역 기업이 개발한 디지털 의료제품을 실제 의료현장에서 실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경북대학교병원이 주관하고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과 지역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 32억원과 시비 13억원 등 총 45억원을 투입해 플랫폼 구축과 디지털 의료제품 실증을 진행한다.
플랫폼은 기존 화상회의나 텍스트 기반 진료정보 공유를 넘어 환자 의뢰, 진료자료 공유, 전문의 협진 등 진료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연계한다. 경북지역 의료기관도 대구권 거점병원의 전문 의료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어 지역 간 의료격차 완화와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의료현장에서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인허가와 기술이전, 사업화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의료와 산업을 연계한 실증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태운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사업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광역권 기반의 실증환경을 제공해 대구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하는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