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율 9년 7개월 만에 최고
2026-07-22 13:00:12 게재
5월말 0.67%…기업 대출 전반 상승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뿐 아니라 대기업 대출 연체율까지 오르면서 기업대출 전반의 건전성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연체율은 0.67%로 전월말(0.61%) 대비 0.06%p 상승했다. 이는 2016년 10월(0.8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16년에는 STX조선해양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1%를 넘었고 이 영향으로 전체 연체율이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업대출 전반의 연체율이 동반 상승한 결과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내수 부진과 고금리 장기화로 기업과 개인사업자의 상환 여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5월말 0.84%로 전월 대비 0.10%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7%로 2021년 9월말(0.28%)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05%p,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12%p 올라 상승폭이 컸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00%로 2015년 5월(1.11%) 이후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 중 중소법인대출 연체율은 1.11%로 2017년 5월(1.1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6%p 상승한 0.84%로 나타났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