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시간 진료체계’ 96% 만족
이용자·의사 모두 호응
의료기관 69곳으로 확대
경북도가 운영 중인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원아워(ONE-hour) 진료체계 구축사업’이 이용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주말 의료 공백을 메우는 지역 필수의료 대안으로 자리 잡으면서 참여 의료기관도 지난해 67곳에서 올해 69곳으로 확대됐다. 1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에는 산부인과 26곳과 소아청소년과 41곳 등 67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전체 진료는 120만1092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 진료는 27만6809건으로 전체의 23.0%, 평일 주간 진료의 30.0% 수준을 기록했다.
진료과별 시간 외 진료는 소아청소년과가 23만117건으로 평일 주간 진료의 37.5%, 산부인과는 4만6692건으로 15.1%를 차지했다. 평일 낮 의료 이용이 어려운 보호자와 임산부의 야간·휴일 진료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2분기 전체 진료 66만5410건 가운데 16만2331건이 야간과 주말·공휴일에 이뤄져 전체의 24.4%, 평일 주간 진료의 32.3%를 기록했다.
경북도는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29일까지 이용자 614명과 참여 의료기관 소속 의사 5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용자의 96.1%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93.3%는 재이용 의향을 밝혔다. 원아워 진료체계가 없었다면 응급실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응답도 55.7%에 달해 응급실 이용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의사 조사에서도 만족도는 96.1%였고, 지속 참여 의향은 100%로 나타났다. 참여 이유로는 지역 의료 공백 해소와 야간·주말 진료 수요 대응이 꼽혔다.
경북은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의료 접근성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의료취약지역이다. 2024년 기준 60분 내 의료이용률은 산부인과 43.1%, 분만 58.4%, 소아청소년과 56.0%였으며, 분만 의료이용률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임산부와 아이들이 야간과 휴일에도 가까운 곳에서 안정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지속 보완하고 지역 필수의료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