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알시스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손’ 개발

2026-07-27 17:11:16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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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0㎏f 악력 목표 … 중공업·건설현장 활용 추진

서진시스템과 양산체계 구축 … 연말 슈퍼휴머노이드 공개 예정

케이엔알시스템이 산업용 휴머노이드의 핵심 부품인 로봇손 개발을 마치고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회사는 강한 힘과 정교한 작업 능력을 갖춘 로봇손을 앞세워 중공업과 건설, 원전 해체 등 무거운 작업이 많은 산업현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연말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슈퍼휴머노이드에 장착할 로봇손 제작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말 인공지능(AI) 로봇 파운드리 협력 관계를 맺은 서진시스템과 함께 베트남 생산기지에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양산 체계도 마련했다. 양사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과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로봇손은 최대 300㎏f의 힘으로 물체를 잡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무거운 구조물과 공구를 안정적으로 잡으면서도 작은 물체를 세밀하게 다룰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산업현장에서 활용하려면 사람 손처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무거운 장비를 다루면서도 정밀한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손가락 여러 관절을 적은 수의 구동장치(액추에이터)로 함께 움직일 수 있는 구조를 적용했다. 덕분에 물체 모양에 맞게 자연스럽게 감싸 쥐거나 손끝으로 작은 물체를 집는 동작을 할 수 있다. 구동장치도 단순화해 내구성을 높이고 유지·보수 부담을 줄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관련 핵심 기술은 지난 4월 특허를 출원했다.

캐이엔알시스템

이번 로봇손은 전동과 유압 방식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충격과 먼지가 많은 작업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로봇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이 개발 중인 슈퍼휴머노이드는 전동모터와 유압장치를 함께 사용하는 산업용 대형 휴머노이드다. 최대 600㎏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원전 해체와 재난 현장, 건설현장, 제철소, 수중 작업 등에 투입하는 것이 목표다.

양산도 함께 추진한다. 서진시스템은 베트남 생산기지에 로봇손 생산설비를 구축했으며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생산 인증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케이엔알시스템은 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을 맡고, 서진시스템은 생산과 해외 영업을 담당해 협력할 계획이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기존 휴머노이드 손이 사람 손동작을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로봇손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강한 힘과 정밀한 작업 능력을 함께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핵심 부품 개발을 마친 만큼 연내 슈퍼휴머노이드 시스템 통합을 완료하고 산업용 로봇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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