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안에 청년취업지원센터

2024-01-25 10:45:00 게재

도봉구 화상면접실 배치

정장대여하고 학습공간도

서울 도봉구가 방학동 구청 일부 공간을 청년들에 내어주기로 했다. 도봉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구청 내에 청년 전용공간인 취업지원센터를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오언석 구청장과 구 관계자들이 구청 내에 들어설 청년쥐업지원센터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도봉구 제공


구청 1층에서 구(區)금고로 사용했던 곳 일부와 자투리 공간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공간을 다시 꾸미기 시작했고 계획대로면 오는 3월 준공한다. 5월이면 취업과 재취업을 포함해 각종 청년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이 문을 연다.

공사에 필요한 예산은 총 7억3500만원. 이 가운데 7억원은 서울시 특별교부금으로 확보했다.

'도봉구 청년취업지원센터'는 총 196㎡ 규모로 예정돼 있다. 화상면접실을 비롯해 정장대여실 면접사진촬영실 전문상담실 학습공간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구는 공간설계를 위해 청년들 목소리를 듣고 다각도로 검토했다. 지난해 1월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청년네트워크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청년시설 12곳을 둘러보며 사례조사도 했다. 구 관계자는 "실제 공간을 사용할 청년들 의견을 우선했다"며 "방문하는 청년들 모두 만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센터에서는 다양한 취업지원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면접에 필요한 지원은 물론 현직에 재직 중인 선배를 초청해 멘토링을 연계하고 취업자문과 직업적성검사 등도 진행한다.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경제금융교육과 사회관계망서비스 활용교육 등 특강과 취업 주거 복지 심리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연계한 맞춤형 1대 1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2일에는 오언석 구청장과 관련 부서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았다.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안전관리 여부를 챙겼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미래세대를 책임질 청년들을 위해 청사 공간 일부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더해 청년들이 꿈을 찾아가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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