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9
2022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8.5% 상승했다. 40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6월(9.1%)보다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시장 예상치(8.7%)를 밑돌았다. 주식시장은 이를 환호하면서 오르고 있
08.12
2009년은 찰스 다윈 탄생 200주년인데다 '종의 기원' 출간 150년이 되는 해였다. 그해 열린 한 토크쇼에서 사회생물학의 창시자 에드워드 윌슨과 DNA 구조 발견의 영웅 제임스 왓슨이 마주 앉았다. 윌슨 교수
08.05
김상준 경희대 교수. '붕새의 날개, 문명의 진로' 저자 승자가 어느 쪽인지 확실해 보인다면, 승자 쪽에 서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일 것이다. 당장 승패가 분명해 보이지 않더라도 결국 "승패는 갈리게 되어 있다"는 확신이 서면, 승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편에 은근슬쩍이든지, 아예 앞장서 적극적으로든지 줄을 서는 것이 또한 세상인심이겠다. 이런 인심에 대해 이 자리에서 왈가왈
07.29
이지호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대우교수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it's economy, stupid). 조지 W. H.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걸프전쟁의 승리로 재선을 자신했을 때, 상대 후보였던 빌 클린턴 캠프가 내건 구호다. 정치컨설팅에서 너무도 많이 인용되어 식상해진 이 말을 다시 꺼내드는 이유는 현재 돌아가는 대한민국의 정치를 이처럼 간명하게 지적하는 말도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현
07.22
세계의 이목이 여전히 우크라이나전쟁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문제에 쏠린 가운데 중국과 미국 사이의 접촉이 빈번해지고 있다. 6월 이후에만 양국은 다섯차례의 고위급 대화를 진행했다. 웨이펑허와 오스틴의
07.15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 7월 8일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피살된 후 아베노믹스의 운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베노믹스의 영혼은 '대규모 양적완화'에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투자(유연한 재정정책 - 2013년 10조3000억엔의 경제자극계획) △중앙은행의 대담한 통화완화정책(미친 화폐 발행 - 엔화 평가절하) △민간투자를 자극하는 성장전략(유효기업세금 2.
07.08
교육부의 첫번째 의무는 '산업인재 공급'이라는 새로운 정의와 함께 반도체학과 설립에 대한 논의가 넘쳐난다. 산업계는 연간 3000여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이대로 가면 수년 내에 3만
07.01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출생아수 혼인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자연감소가 증가함에 따라 '인구위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윤석열정부도 관련 태스크포스와 위원회를 출범해 대응하고 있다
06.24
2021년 중국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국제적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통칭된다. 초고령사회 진입은 2035년 전후로 예상된다
06.17
정당은 선거를 통해 존재 이유를 확인받는다. 선거결과는 공식적이고 명확히 국민의 각 정당지지 정도를 보여준다. 그런데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라는 경쟁무대에서 정의당은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 당선가능
06.10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소장, 농특위 탄소중립위원회 위원 인도는 지난 5월 49℃라는 역사적인 폭염을 겪었다. 이웃 파키스탄은 51℃까지 올랐다. 영국 기상청은 이런 기록적인 폭염이 예전에는 300년마다 한번씩 찾아왔지만 지금은 3년으로 주기가 짧아졌다고 분석했다. 2021년부터 시작된 미국 중서부 곡창지대의 가뭄은 1200년래 최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유럽에서는 2018~2020년 사이 역사상 최악의 가뭄을 지났다. 폭염과
06.03
김영익 ESG경제연구소 소장,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2010년 이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세계 평균 성장률보다 낮아졌다. 앞으로 10년은 선진국 특히 미국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반영해 머지않아 한국의 금리가 미국보다 더 낮은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높은 경제성장을 한 국가 가운데 하나였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1980년에서 2009년까지 세계경제는 연평균 3.4% 성장했다.
05.27
약 400년 전 네덜란드에 두명의 천재가 태어났다. 동갑인 이들은 유리를 깎아 렌즈를 만드는 일에 종사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각자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에 대한 자신의 연구를 평생토록 지속했다. 한사
05.20
지난해까지 타올랐던 자산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으로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가 연일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05.13
미중갈등이 격화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전세계는 이념과 가치관 중심으로 양분화하고 있다. 특히 공급망 안전이 국가의 안보개념으로 들어오면서 세계 각국과 지역은 자국 내 산업생태
05.06
윤석열정부는 한국의 경제발전과정에 있어서 중차대한 시기에 국정을 맡게 됐다. 1970년대 말 중진국권에 진입한 한국이 반세기가 되는 2020년대 말까지 선진국권으로 도약하지 못하면 중진국 함정에 갇힐 가
04.29
열흘 뒤 출범하는 윤석열정부는 많은 국제정세의 도전을 안고 있다. 핵심은 두줄기의 위기가 만들어내는 복합위기다. 하나는 낯익은 것으로 강대국 지정학 경쟁이 만들어내는 위기다. 미국의 힘이 상대적으로
04.22
김영익 ESG경제연구소 소장,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최근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뒤따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시장금리는 이미 적정 수준에 근접했다. 금리를 결정하는 거시경제요인을 고려하면 시장금리는 중장기적으로 더 하락할 전망이다. 경기회복 물가상승이 금리인상 추동 금융시장에서 대표적 장기금리는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다. 이 금리가 2019년 8월 1.17%에서 올해 4월에는 3.
04.15
과학은 자연의 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당대에 인정되는 과학적 사실이 영원한 진리라는 보장이 없다. '뉴턴역학'으로 세상의 움직임을 다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상대성이론'이 있어야 설명가능한
04.08
이지호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대우교수 이번 대선에서 볼 수 있었던 진풍경 중 하나는 5060의 부모세대가 2030 자식세대에게 보수정당의 후보를 찍지 말고 진보정당의 후보를 선택하라고 설득하는 모습이었다. 부모들의 설득에 자식들이 "왜 내 개인적 취향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간섭이냐"고 짜증내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20년 전 대선에서는 부모들이 '이회창' 찍어야 한다고 설득하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