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
2021
2021년 글로벌 경제의 특징은 빠른 경기회복과 높은 물가상승률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세계경제는 마이너스(-) 3.1% 성장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
12.03
박인규 서울시립대 교수 물리학과 '과학적 큰 질문'을 찾는 일은 사실 쉬운 일이다. 이런 질문은 숨겨져 있지 않고 공개돼 있기 때문이다. 중력파나 힉스입자의 존재, 중성미자의 질량, 블랙홀의 관측 등은 오랫동안 잘 알려져왔던 문제들이었다. 노벨상이 될 만한 큰 질문들은 아직도 수두룩하다. 그럼 우리도 그런 문제에 뛰어들기만 하면 노벨상이 나올까? 기초과학 선진국들이 한 세기에 걸쳐 이루어 놓은 연구 인프라
11.26
박인규 서울시립대 교수 물리학과 지난 20세기는 물리학의 세기였다.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필두로 수많은 발견이 이루어졌다. 원자의 구조가 밝혀지고, 그 원자 속에 들어 있는 핵의 존재도 밝혀졌다. 그 핵을 이용해 원자폭탄과 원자력발전소가 만들어졌다. 전파를 이용한 라디오와 TV가 나왔고, 이 전파를 통해 화성의 땅이 어떻게 생겼는지 가까이에서 보게 되었다. 또 우주가 탄생한 먼 과거의 모습도 볼 수 있게 되었다. 반도
11.19
'지금까지 내가 본 것 중 가장 야심찬 합의였다.' '지구공동체를 실존적 위험에 빠뜨린 기념비적인 실패였다.' 며칠 전 영국 글래스고에서 막을 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결과를 두고
11.12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주 평균 365명이었던 위중증 환자수는 어제(11일) 473명까지 늘어났다.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면 사망자도 크게 증가할 것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어렵
11.05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 요즘 가장 뜨거운 단어가 메타버스와 함께 '대체불가토큰'(NFT)이다. 기업들이 NFT사업을 한다고 하면 주가가 급등한다. 미국 화가 비플의 'Everydays:The First 5000 Days'는 지난 3월 세계 최대 경매회사 크리스티에서 6930만달러(약 785억원)에 판매되어 NFT 바람을 불러왔다. 우리는 새로운 과학기술 영역
10.29
10월 초 개최된 미중 고위급회담에서 양국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화상 정상회담을 금년 중에 개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바이든정부 출범 후 미중갈등은 악화일로를 걸어왔고 중국 측에서
10.22
한국경제가 당면한 최대 과제 중 하나는 의식과 함께 인간의 3대 기본생활인 주거의 안정을 기하는 일이다. 2020년 가구소득은 연 2.3% 오르고 소비자물가는 연 0.5%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공동주택의 매매
10.15
낙관주의자는 비행기를 만들고, 비관주의자는 낙하산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하늘을 나는 꿈과 중력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 이 둘이 만나지 못했다면 비행기는 발명되지 않았을 것이다. 비행기 결함과 사고,
10.08
[IMG2]실물경제에 비해 과다한 통화공급, 즉 마샬케이의 상승이 채권 주식 주택시장에 거품을 초래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시점에 맞춰 미국 가계도 금융자산을 재조정하게 될 것이다. 9월 기획재정부와
10.01
9월 26일 독일 연방하원 선거가 있었다. 독일은 의회제 국가이고 연방하원 선거 결과를 토대로 다음 정부를 구성하므로 이번 선거가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에 준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 이번 독일 총선의
09.24
시진핑정부의 반시장화 정책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마윈의 설화를 계기로 본격화된 반시장화 정책은 IT 산업, 자동차 공유플랫폼, 배달업, 교육, 게임을 거쳐 부동산으로까지 옮겨 붙었다. 다
09.17
미국 피츠버그시 북쪽 외곽 마을인 클레이턴은 과거 세계 철강산업의 중심이었던 US스틸이 있던 곳이다. 이 철강소에서 비지땀을 흘린 청년들은 주말을 맞아 인근 산으로 사슴사냥(디어 헌터)을 떠난다. 이때
09.10
최근 가계부채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20~30대 청년들의 부채증가가 두드러진다. 지난 4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신규대출 중 청년층 비중은 차주수나 대출규모 기준 모두 절반을 훌쩍 넘었다. 지
09.03
지난 1년 6개월 동안 바이러스 전쟁의 희생자는 450만명이다. 기간을 감안하면 10년간 2800만명의 전투병력 사망자를 낸 양차 세계대전과 같은 규모의 희생이다. 특히 64만명이 사망한 미국은 20세기 두 번의
08.27
이준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자연과학대 학장 1년을 연기했던 도쿄올림픽이 잘 마무리됐다. 무관중 경기였지만 충분히 뜨거웠고 코로나19 위기에서의 쉼표로 위안삼을 수 있었다. 선수들만의 잔치가 아닌 세계시민들의 잔치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그렇지 않으면 바이러스의 공격 앞에 무력하게 당하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 너무 쓸쓸하므로.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딴 금메달수는 88서울올림픽 이후 가장 적었다고 한다. 비
08.20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환경자원은 비경쟁적(어느 한 사용자의 소비가 다른 사용자에 대한 공급을 감소시키지 않음), 비배타적(어느 한 사용자의 소비가 다른 사용자의 소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인 것으로 전형적인 공공재에 속한다. 그래서 생산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비용 부담 없이 무분별하게 환경을 오염시키고, 환경오염의 부정적 외부효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온실가스 배
08.13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임기 8개월여 앞둔 현 시점에도 40%를 웃돌고 있다. 4·7 재보선을 전후해 30%대 초반까지 하락했으나 갤럽 8월 1주차 조사에서는 4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여당의 대선후보들은
08.06
김영익 ESG경제연구소 소장,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2019년 4분기 이후 미국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후 그 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시장금리가 오르거나 물가상승률이 낮아지지 않는 한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과거 통계를 보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경기가 침체에 빠졌다. 이는 자산가격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 미국의 대표적 명목 시장금리는 10년
07.30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현대정치연구소 소장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치인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후보 지지도 조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주일에도 대여섯개 이상의 조사 결과가 공표되는데 가끔 특정 후보에 대한 편향성이 의심되어 여론조사 자체의 신뢰가 훼손되기도 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선거조사가 현재 대선후보들의 지지 판세를 보여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치 판세와 후보들 입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선거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