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7
2023
이해성 내일e비즈 CTO/부사장 인공지능(AI) 기술 중 오랜 기간 연구실 레벨에 머물던 딥러닝이 '알렉스넷'의 실질적인 성공으로 세상의 주목받은 이후 불과 십수년 만에 주류가 됐다. 또 영상인식과 생성을 넘어 이제는 자연어 처리 분야 등 AI 응용 전 분야로 활발하게 접목되고 있다. 특히 자연어 처리 분야는 인공지능 연구 초기부터 주요 주제였지만 오랜 기간 동안 제자리걸음을 반복해왔다. 하지만 구글의 워드투벡(W
02.10
김영익 ESG경제연구소 소장,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1월 미국 비농업 부문에서 일자리가 51만7000개 증가해 시장예상치(18만8000개)를 크게 상회했으며 실업률은 3.4%로 5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데이터가 발표된 후 국채수익률이 오르고 달러가치가 상승했다. 그러나 소비가 위축될 경우 고용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국채수익률과 달러가치 하락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 소비 중심으로 경제성장 둔화 예상
02.03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미국 어바인대 교수 지난해 중국이 독일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국 2위에 올랐다. 주목되는 것은 판매량을 끌어올린 게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라는 점이다. 이는 세계 자동차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신재생전기차 시대로의 격변기에 놓여 있음을 말한다. 신재생에너지차 시장 8년 연속 세계 1위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대수는 311만대로,
01.27
이준호 서울대 교수 자연과학대 생명과학부 머지않은 미래에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가전제품들을 전시하던 곳이 세계가전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 Show)였다. IT의 새로운 바람이 불면서 CES는 변신했고, 격변의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 되고 있다.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 도시 전역에서 진행되는 이 전시회는 명실공히 미래 신기술 경연장이다
01.20
이지평 한국외국어대 특임강의교수 일본 기시다 총리는 1월 4일의 연두기자회견에서 "다른 차원의 저출산 대책에 도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현재 일본의 저출산 문제는 수요를 위축시키고, 공급능력을 제약해 일본경제의 성장 능력을 억제하는 데다 인구 증가를 전제로 만들어졌던 사회보장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저출산 문제가 경제적 위기를 야기하고 있다는 인식 아래 대책을
01.13
2022년 한해 우리 경제는 고물가 고이자 고환율의 '삼고 현상'으로 어려움이 컸다. 대외적으로 우크라이나전쟁과 기후변화 등으로 유가 원자재 농산물가격이 급등,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6.3%까지 올
01.06
2023년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유례없이 치솟는 물가, 종잡을 수 없는 기후변화, 진정되지 않는 코로나 위기, 한국을 주적으로 삼아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북한, 한반도 바로 옆 대만해협
12.30
2022
김상준 경희대 교수, '붕새의 날개, 문명의 진로' 저자 2009년 개봉한 '아바타1'은 생태주의 메시지를 선명하고 아름답게 전한 수작이었다.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해 수많은 아바타 팬이 생겼다. 이 영화의 한편에는 생명과 자연이 서로 의지하고 보호하며 살아가는 '생명의 그물'(Web of life)의 세계가 있고, 다른 한편에는 그러한 세계를 파괴하고 빼앗아 독차지하려는 거대한 힘이 있다.
12.23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미국 어바인대 교수 한번 꼬인 실타래는 풀기가 쉽지 않다. 현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서 시작된 자금 경색과 건설사 상황을 보면 꼬인 실타래를 도대체 어디서부터 풀어야 하나 막막할 정도다. 우여곡절 끝에 사태의 시발점이었던 레고랜드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은 강원도가 빚을 내서 상환을 했다. 하지만 이런 조치들이 과연 자금경색 해소에 도움이 될지, 또 건설사들은 어떤 상태인지,
12.16
김영익 ESG경제연구소 소장,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각국의 경제정책 당국은 2008년과 2020년 경기침체를 과감한 재정 및 통화정책으로 극복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각 경제주체의 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거의 모든 자산가격에 거품이 발생했다. 2021년 하반기 이후 금리상승과 경기둔화로 두 가지 문제가 드러났다. 자산가격 측면에서는 채권과 주식시장에서 거품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으나 주택시장은 거품붕괴의 초기 국면에 있
12.09
임인년 올해는 그야말로 호랑이 등에 올라탄 형국의 불안함과 불안정이 쭉 이어졌다. 국내적으로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중부지방 물난리, 이태원 참사 같은 사건·사고가 점철됐다. 해외에서는 러시아의
12.02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면 지구의 온도는 적절히 유지된다. 지난 100만년 동안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는 일정했으며, 지구의 평균온도는 15℃로 잘 유지되어 왔다. 하지만 19세기 들
11.25
올해 11월 20일까지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400억달러를 기록했다. 건국 이래 사상 최대치다. 2017년 952억달러를 기록하였던 흑자가 불과 5년 만에 400억달러의 적자라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그
11.18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요즘은 미국 선거에 대한 국내 언론의 보도가 워낙 상세하고 정확해서 이번 중간선거 결과를 큰 이변으로 받아들이는 독자는 많지 않을 것 같다. 이미 9월 이후부터 박빙의 선거가 점쳐졌고, 각종 여론기관의 전망 역시 양당 간 근소한 차이를 예견했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이 이렇게 선전한 점은 다소 놀랍다. 상원은 이미 50석을 확보했고, 현 시각 기준으로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많아야 5석 내외의
11.11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소장, 농특위 탄소중립위원회 위원 지난해 세계 각국이 앞다퉈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걸 보면서 기후활동가들은 한껏 기대에 부풀었다. 기후변화에 맞서 온 인류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렇지만 올 한해 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 성적표를 받아들고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2.24ppm이 더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위안을 준 것은
11.04
시진핑이 세번째 총서기로 선출된 것은 오래 전부터 예상된 일이다. 그럼에도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의 권력강화는 여전히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예상보다 권력집중의 수준이 높기도 했지만, 그
10.28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가 막을 내렸다.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3기 연임 여부가 가장 주목을 받았으며 예상대로 됐다. 6명의 정치국 상무위원들도 모두 시자쥔(習家軍)으로 구성이 되면서 시 주석의 장기집권의 기틀도 마련됐다. 이번 20대 당대회에서 중국공산당 당장(黨章)도 수정됐다. 개정 당장은 시진핑을 당 핵심으로서 지위를 확립하고 '시진핑 사상
10.21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 비중은 줄었고 은행예금 비중은 늘었다. 주가가 저평가 영역에 있는 만큼 이제 비중을 서서히 늘려도 될 것
10.14
자유가 화두다. 윤석열 대통령은 5월 10일 취임사에서 '자유'를 35회 언급한 바 있다. 8.15 경축사에서도, 9월 20일 유엔 연설에서도 거의 같은 비중으로 자유를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기회되는 대로 자유를
10.07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 창작과비평 주간 10월 16일 개막될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에 대한 전망이 쏟아진다. 당과 국가의 사업방침을 천명하고 향후 5년 동안 중국을 이끌 지도부가 선출되는 정치행사인 만큼 당연한 현상이다. 베일 속에서 진행되어 전망이 쉽지 않지만, 주요 쟁점이 무엇인가를 사전에 파악해두면 곧 공개될 결과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10년 진행된 사업방침 연속될 듯 당대회마다 정치적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