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당분간 입원
2014-05-12 12:48:25 게재
의식회복 여부는 13일 이후 … 후속치료ㆍ정밀검사 필요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은 이건희(72) 삼성전자 회장이 당분간 입원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의식 회복 여부는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13일 이후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회복중이지만 당분간 입원한 상태에서 후속 치료와 정밀진단 등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어 '깊은 수면'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이 회장은 뇌손상을 막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체온을 서서히 올리고 있는 중이다. 저체온 치료는 체온을 낮춰 세포대사를 떨어지게 함으로써 갑작스런 혈류 공급에 따른 조직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시술을 맡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11일 "초기 응급 치료가 잘됐고 시술도 성공적"이라며 "뇌에 큰 손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일상적인 업무에 임하는 등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 수뇌부도 12일 아침 정상출근해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주가는 이 회장의 심장 시술 소식에도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보다 1000원(0.07%) 오른 133만60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오전 9시 16분 현재 2000원(2.13%) 오른 9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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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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