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성장, 트랜스 지방과 조기 성숙증

2014-05-21 08:57:43 게재
체중은 단순히 미용적인 치료가 아닌 아이들 성장과 활동의 자신감을 갖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합니다.
“우리아이가 좀 뚱뚱한 편이긴 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 까지는 반에서 키가 1, 2등이었는데, 5학년 들어서 부터는 거의 크지 않은 것 같아요. 다 큰 것이 아닐까 너무 걱정이 됩니다.”

조기성숙의 원인 트렌스지방
희정이의 경우 겨울 방학이 지나면 중학생이 되지만 성장판 검사, 유전적 인자, 통계적 인자 결과 최종 예측 키가 159.5cm밖에 나오지 않아 어머님과 희정이 모두 선뜻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눈치였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한창 클 시기에 희정이의 성장은 완성되었는데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희정이의 식습관에 있었습니다. 희정이에 경우 다른 문제점은 없었지만 체중에 비해 과한 체지방량과 부족한 근육량이 뚜렷하며, 평상시 집에서 쉽게 시켜먹을 수 있는 탕수육, 치킨, 피자, 햄버거 등의 고칼로리 음식과 라면, 과자, 햄 등의 인스턴트 간식으로 끼니를 때우기가 일수였다고 했습니다. 이런 식습관으로 인해 체내지방이 증가하여 생리 현상이 빨리 이루어지는 조기 성숙증에 해당하는 경우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공통적으로 트랜스 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많은 대중매체에서 트랜스 지방의 유해성을 앞다투어 보고하는 것에서 이에 대한 심각성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트랜스 지방을 성장기 어린이들이 다량으로 섭취하게 되면 체내의 지방이 과잉되어 여자 어린이들의 초경을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요. 실제로1970년대의 경우 초경 연령이 15.5세였으나 2004년에는 12.2세로 빨라졌다는 통계수치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조기성숙이 의심될 때
임상적으로 일단 150㎝ 이하에서 초경이 시작됐다면 조기성숙을 한번 의심해봐야 합니다.  가슴이 나오고 약 1-2년 뒤에  초경이 시작되면 평균 2~3년 내에 성장이 멈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유아시절 올바른 식생활을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집안에서도 이러한 음식섭취를 제한하여야 하는 것은 물론이며 어머님께서도 음식 재료의 선정에 유의하고 안전한 음식을 만들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적당한 운동과 수면을 병행하면 보다 건강하고 멋있게 자라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우리아이의 먹거리나 체중이 의심이 되신다면 가까운 의원 혹은 한의원에서 체지방, 체질량 검사를 받아보신 후에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최근에는 한의학에서도 인진, 율무, 생지황 등을 비롯한 여러 한약재를 통하여 여성호르몬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실험적인 결과가 나타났으며, 조기성숙으로 인한 체지방과다인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모아한의원 칼럼
내일신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