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ㆍ용인 중학교가 살아있다’ - 분당 백현중학교
나의 진정한 꿈을 찾아라!부제 : 학부모ㆍ학생ㆍ교사가 함께 만드는 행복한 학교
분당 정자동에 위치한 백현중학교는 최근 학부모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학교 중 하나이다. 수업 내용은 물론 특목고 진학 학생 수에서 신흥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백현중은 소수를 위한 학교가 아니다. 중학교 시절,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진로를 찾아 평생을 행복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해 주는데 중점을 두는 백현중학교의 행복열쇠를 찾아보았다.

백현중의 신입생은 2월에도 바쁘다
꿈을 찾기 위한 백현중학교의 노력은 『신입생 DREAM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2월부터 시작된다. 학과능력을 평가하는 배치고사가 아니라 학생들의 성격을 검사한 후 결과를 종합하여 구성하는 반편성은 학생들의 행복지수를 올리기 위한 첫걸음이다.
‘꿈에 대한 초빙강사의 강의’와 ‘선배들과의 토크쇼’는 새내기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특히 ‘선배들과의 토크쇼’는 반응이 매우 좋아요. 특목고에 합격한 선배들이 전하는 공부 방법부터 치마길이와 벌점 등에 대한 현실적인 대답까지 신입생들이 궁금해 하는 모든 것에 대한 선배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시간이에요”라고 문충식 교장은 선ㆍ후배간의 특별한 시간을 소개했다.

직업을 책으로 배우는 것은 옛말, 직접 듣는 ‘생생 교육’이 대세
백현중학교의 진로교육은 ‘나의 Dream 나무 키우기’와 ‘학생ㆍ학부모 진로진학상담의 활성화’로 나뉘어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다”는 문 교장은 입학 전부터 시작되는 1인 1꿈 키우기인 ‘Dream 나무 키우기 프로젝트’를 어느 과목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Dream 씨앗뿌리기, 싹틔우기, 나무 물주기의 3단계로 구성된 ‘나의 Dream 나무 키우기’를 달성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다양한 직종의 멘토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1년에 두 차례 진행되는 진로체험에는 의사, 변호사 등 잘 알려져 있는 직업은 물론 방송관련 직업, 작곡가 등 생소한 직업의 멘토들까지 섭외하려고 노력한다. 더 많은 학생이 자신의 꿈에 맞춰 실제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강의를 하루 두 차례로 늘리고 직장 체험 등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 진로진학 설명회’와 3학년 전체 ‘학생 개인별 진로진학 상담’은 백현중학교의 자랑이다.
모든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 제공해야
정상적인 학교 교육으로 해결되지 않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이 ‘특별 교육’이라는 문 교장. 이는 일반적인 학습의 범주를 벗어나 잘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과 뛰어난 학생을 위한 교육을 일컫는다. 이런 학생들을 위한 세분화된 ‘특별교육’은 백현중학교의 또 다른 자랑이다.
뛰어난 학생들을 위해 소논문을 발표해야 졸업이 가능한 수학과 과학의 영재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이 많은 지역 특성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신설된 ‘E-class’는 1학년들에게 인기가 많다. 영어영재학급인 방과후활동, ‘E-class’의 운영을 위해 원어민 교사를 채용, 특화된 수업이 진행된다. 1학년을 위해 ‘E-class’가 있다면 2~3학년의 ‘E-helper’는 자율동아리이다. 학교에서 발간되는 영자신문은 물론 매주 금요일 영어방송을 진행하는 ‘E-helper’는 20분의 방송을 기획ㆍ구성하고 진행하는 일을 모두 학생들이 이루어낼 만큼 대단한 실력을 보여준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서 진행되는 ‘N+1 이동수업’은 2개의 반에서 학생들을 선별, 제3의 반으로 배정하여 일정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지도한다.

행복한 백현중학교를 만드는 프로그램
백현중학교에는 학생들이 저마다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마련되어있다. 다양한 과학 행사는 기본이고 인문사회와 예체능 영역의 ‘소논문 발표대회’와 백현지구사랑대회 등 ‘지속가능발전교육’은 학생들의 탐구 창의력 신장을 키워주고 있다.
대표적인 자랑거리인 ‘사제동행 독서토론 논술교육’은 독서ㆍ토론ㆍ논술 첨삭이 이루어지는 ‘책벗 글벗’ 프로그램과 다양한 저자초청강연, 북 콘서트 등 각종 독서관련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흥미와 독서력을 키워준다. 세미클래식을 접하게 하는 음악교육은 ‘악기 실기교육’이 특징이며 ‘라온 오케스트라’의 실력은 분당 내에서 인정받고 있다. 1년 내내 ‘백현 갤러리’에서 열리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 전시는 미술을 통한 감성을 계발해준다.
이외에도 100% 학생 자율동아리를 꿈꾸는 백현중은 학생들의 주체적인 활동을 중시한다. 공모로 이루어지는 동아리 모집은 철저한 심사로 선정되며, 선정 후에는 그간의 활동을 평가하여 매년 10%의 동아리를 심사해 탈락시킨다.
목표 없이 수학, 과학 등 교과 성적에 매달리는 것보다 자신이 미래에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백현중학교의 행복 교육이 기대된다.
<Mimi Interview – 문충식 교장>
진정한 거버넌스(govermamce)의 실현
“저희 학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학교의 주체인 학생ㆍ학부모ㆍ교사의 의견을 수렴하여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입니다”라며 학교 기본 비전을 제시하는 문충식 교장.
“학교는 구성원들이 서로 믿고 의견을 교환해 학생들을 위한 최고의 장으로 만들어야합니다. 이에 저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조율하여 학교 운영에 반영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이처럼 문 교장은 학교 구성원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현중학교 홈페이지에 ‘교장 인사말’과 함께 ‘문충식 선생의 유레카 과학교실’이 마련되어있어 교장선생님이 전하는 과학이야기와 여행 팁, 그리고 직접 찍은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모두가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선되어야합니다.”
꿈을 가진 사람은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으며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몰입하여 성취해낼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 문 교장의 설명이다.
“하나의 나무를 키우는 데는 많은 노력과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저마다의 꿈을 찾아 키워낼 수 있는 환상의 중학교 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주고 기다리는 것을 반복하여 행복한 백현인들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