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용인 미술입시 기획 | 미술로 예술중학교 보내기

2014-06-03 16:14:52 게재

초등학생 우리아이, 미술입시 시작해도 될까요?

분당 용인 학부모 예중 선호도 높아 미술입시 준비생 해마다 많아

미술에 관심 있는 초등 4~6학년 자녀 학부모들은 대부분 한번쯤 예술중학교(이하 예중) 입시를 생각해본다. 가깝게 보낼 수 있는 예술중학교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예중은 들어가기는 어렵지만 예술적 능력을 개발하기에 최고의 교육환경인데다가 고입과 대입까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입시 준비는 만만치 않은데, 과연 내 아이를 예중 입시로 이끌어도 될까?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중심으로 지역의 예중,예고 입시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해보았다.

우리아이가 예중을 갈 정도로
미술적 재능이 있을까?

“저희 아이는 5학년인데 예중에 관심을 보입니다. 주변에서는 아이가 일찌감치 자신의 선호도를 보인 경우는 복 받은 거라며 밀어주라 하지만, 저는 겁이 좀 납니다. 저희 아이가 미술적 재능이 있는지 객관적으로 잘 모르겠거든요.” (김주연, 43, 용인 죽전동)
이에 대해 분당 정자동 ‘레몬미술학원’ 이경용 원장은 “초등학생의 미술적 재능을 단적으로 알아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이 시기는 흰 도화지 같은 상태인데다가, 미술적 재능은 다양한 요소로 아이들마다 다른 특징과 시기적으로 다르게 발현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재능에 대한 판단 기준은 집중력이다. “3시간 이상 아이가 미술활동에 집중하면서 재미를 느낀다면 의욕과 재능을 갖춘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라고 이 원장은 말했다. 거기에 학교 성적을 야무지게 챙기고, 자신의 목표의식과 미술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며, 신체발달도 잘 되어있으면 힘든 입시과정도 잘 해낼 수 있다고 한다. 

입시 준비를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친구가 작년에 4학년 딸을 예중 입시 미술학원에 보냈다가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해서 그만뒀답니다. 그림을 곧 잘 그리던 아인데, 앞으로 미술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항의했다는군요.” (김지윤, 40, 분당 수내동)
대부분 미술입시 학원에서는 4학년부터 시작하면 안정적이라고 말한다. 4학년은 관찰, 투시, 원근 개념의 이해가 가능한 시기이고, 근육이 골고루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기만 위의 경우처럼 너무 이른 나이에 강도 높은 입시미술을 배우게 되면 쉽게 지쳐서 포기할 수 있다. 용인 죽전의 ‘더팩토리’ 미술학원 백유니 원장은 “어린 나이일수록 아이마다 특성을 고려한 커리큘럼이 가능한 학원을 선택해야 하며, 아이가 힘들어하는 경우에는 입시 예비과정으로 주 2~3회나 취미미술을 하다가 아이가 원할 때 입시 반으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라고 말했다. 레몬미술 이경용 원장은 “본격적인 시작은 5학년 여름방학 이후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5학년 겨울방학 때 시작하는 경우도 많죠. 예중 준비는 기간도 중요하지만 준비 기간보다는 아이의 의욕과 집중력이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미술학원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미술 입시는 전적으로 사교육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한 번 선택하면 아이의 안정감을 위해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
이경용 원장은 “대형학원이냐 중소학원이냐 규모로 따질 것이 아니라 어떤 선생님이 가르치느냐가 중요합니다. 강남에서도 미술입시는 선생님을 따라갑니다. 과장된 합격자 수나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입시 경험이 많은 선생님이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고 세심하게 캐어해 줄 수 있는 곳을 찾아가야합니다. 입시실적은 전년도 것만 따지지 말고, 그동안 누적된 실적을 검토해야 그 학원의 역사와 연륜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학원을 고를 때에는 주변 이야기를 많이 듣고, 2~3곳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백유니 원장은 “초등 4~6학년 아이들은 입시를 잘 모르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입시를 준비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학교를 소개해주고 특징과 커리큘럼의 차이, 대학 진학과 진로에 대한 자세한 브리핑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상담을 다닐 때에도 꼭 아이를 동반하고, 학원장과의 면접 과정 중 대화과정을 관찰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라고 귀띔했다. 이밖에도 선생님 1명당 몇 명이 수업을 하는지, 원장이 직강을 하는지, 보조 선생님은 어떻게 투입되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아직 2015년 계원 예중 입시요강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예중은 내신 성적 관계없이 학교에 선발권이 있으므로 작년과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원 예중의 경우 실기비중이 높으나 교과목 시험비중도 크기 때문에 학업공부도 열심히 병행해야 한다. 타 예술 중고등학교나 대학교들도 실기만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공부도 잘하면서 두루 소양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고자 하는 추세이다. 그러므로 전공시험 실기 준비로 6학년 학교 교과수업을 무리하게 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학교 관계자는 지적했다. 무리한 실기 준비로 공부하는 습관을 놓치면 입학 후에도 공부를 따라잡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예중 입시에 실패하면 너무 쉽게 아이의 재능을 판단하고 미술을 아예 접는 경우가 많다. 예중 입시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지 최종 목표가 아니다. 아이가 열심히는 해보지만 꼭 합격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는 심하게 갖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분당 정자동 레몬미술학원 이경용 원장
         죽전 더팩토리 미술학원 백유니 원장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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